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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 기회로 삼아 사찰마다 정성”2562년 부처님오신날 점검

제주시의 한 사찰에서는 부처님오신날 준비를 위해 신도들이 중심이 되어 부처님오신날 기획에 참여했다. 불자들은 어떻게 이번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함께 연꽃잎을 비비고 연등을 만들고 연등을 다는 일까지 스스로 해나갔다. 그리고 당일에 이루어질 다양한 행사 기획까지 불자들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처음 의도했던 연등 만들고 다는 울력보다 훨씬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다. 이제는 부처님오신날이 구경하는 의미보다는 참여하는 행사로 여겨지면서 더욱 의미가 확산되고 있어서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다시 한 번 짚어 봤다.<편집자 주> 

 

연미마을 천진암 신도들이 부처님오신날을 위해 만든 법륜등과 장엄등의 모습

 

#전야행사와 부대행사로 풍부해져


많은 사찰들이 점등식과 전야행사를 갖고 부처님오신날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면서 불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사찰을 찾을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 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는 니르바나 축제를 마련했고, 선림사와 문강사에서도 큰 규모의 전야행사를 마련해서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미마을 천진암에서는 전통한지등으로 만든 법륜에 불을 밝히고 석가모니불 정근으로 불자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혔으며 사라사는 도량밖을 새롭게 오색연등으로 장엄하고 스님과 신도들이 함께 도량을 돌면서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고 법당에서도 법회를 봉행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부스 


부처님오신날에는 많은 사찰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꽃등과 염주꿰기는 기본으로 하고 솟대를 만들어 본다든가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탁본을 찍어본다든가 하는 체험코너도 마련해 천진불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했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팝콘이나 음료 등 군것질코너를 따로 마련해 즐거움을 더하는 사찰들도 있었다.

 

 

#전통문화의 체험장으로써 기대


연등회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이 즐겨했던 전통문화인 만큼 부처님오신날에는 특히 많은 외국인들이 사찰을 방문했다. 직접 연등에 꼬리표를 붙이고 함께 기도하고픈 가족들의 이름을 일일이 적기도 했다. 외국인들도 함께 등불을 켜고 우리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듯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료비치라든지 문화해설사가 갖춰진 곳이 거의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다양한 아이디어로더욱 발전돼야


이번 부처님오신날은 사찰을 찾은 사람들이  예년에 비해 30%가 늘었다고 한다. 부처님오신날이 그만큼 가족나들이 하기에 좋은 날임에 틀림없다. 이것을 역으로 생각한다면 이날이야말로 불교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그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천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처님오신날을 마친 스님과 불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번에 부처님오신날 맞아 직접 만든 등 공양을 올려 마음의 환해진 한 불자는 “한 달 이상 시간을 들여 등을 비비고 만들어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환희심을 얻었다”며 “부처님오신날이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부처님을 알리는데 앞장 설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562년 부처님오신날은 지났지만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기 위한 노력이 벌써부터 이어진다면 너무 빠른가. 그래도 잊어버리기 전에 좋은 아이디어는 함께 나누고 바꾸고 개선해야 될 것은 과감하게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은희 기자  gimy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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