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6.13 선거 후 당선인들에게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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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6.13 선거 후 당선인들에게 거는 기대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06.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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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끝났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후보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소신을 밝히고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 또한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면서 상대 후보들과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도민들은 어떤 후보가 과연 도민들을 대표해 일을 잘 할 것인가를 판단하고 소중한 주권을 행사함으로써 적극적인 민의를 펼쳤다. 
이번 선거결과로 제주도는 원희룡 도지사와 이석문 교육감이 다시 한 번 더 도의 행정과 교육을 책임지는 최고 수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도의회인 경우는 많은 의원들이 새롭게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반영했다. 
선거 후 제주불자들 역시 변화하는 정치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당선인들이 도 살림살이를 잘 이끌어 주길 바라고 있다. 
그러기에 당선자들은 선거운동 기간에 보여줬던 열의와 겸손을 잊지 말고, 그 마음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현장에서 잘 실천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적대와 반목이라는 부정적인 요소들을 이제 화해와 화합이라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시켜나가야 한다. 
제주도가 그냥 숫자로만 읽혀지는 전국의 1%가 아니라 전국의 가장 모범되는 국민들이 모여 사는 1%가 될 수 있도록 앞에서 잘 이끌어야 만 할 것이다. 
독단보다는 소통을, 비난보다는 설득과 화해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다시 4년 후에 이번에 주권을 행사했던 도민들의 선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전심전력으로 도의 살림살이를 살아야 한다. 
이제는 구태의연한 허세와 위선, 변명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모습,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누구든 다 아는 바이다. 거듭되는 생각과 사유를 거쳐서 세심하게 일을 처리하고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번에 당선증을 받은 모든 당선인들은 벌써 그러한 결심을 했으리라 믿는다. 
모두가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어떤 길인가? 그 고민 그 생각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제주를 가장 모범적인 곳으로 만들어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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