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불자의원 모임 길상회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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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불자의원 모임 길상회의 운명은?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6.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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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43명 가운데 15명 불자 당선
11대, 타 종교의원들이 대거 의회에 진출
 

지난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불자의원 모임의 주축이던 길상회원들이 6․13지방선거에서 대거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활동에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10대 의회에서 길상회원에 명단을 올렸던 의원은 총 20명. 이에 비해 이번 11대 선출직과 교육의원, 비례대표 총 43명 가운데 불자의원 당선자 수는 15명으로 밝혀졌다. 9대 도의회는 22명, 10대 도의회는 20명, 11대 도의회는 15명으로 점차 그 수가 확연하게 줄고 있다.  
불자의원이던 유진의, 김영보, 강익자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출신 의원들이 불출마하면서 불자의원 수가 쪼그라들 것이라 예상됐었다. 또한 제주도의회에서도 전례 없는 민주당 열풍이 불면서 자유한국당과 무소속으로 나섰던 불자의원들이 떨어지면서 다수를 이뤘던 과거에 비해 타 종교의원들이 대거 의회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11대 의회에 입성하는 불자들을 살펴보면 문종태(더불어 민주당, 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당선자는 삼성혈 인근 대각사에 적을 두고, 사)붇다클럽 백록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신심깊은 불자로 알려져 있다.
제주시 일도2동 을을 사수한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3선)은 길상회의 터줏대감이다. 제주불교연합회는 지난 1월 신년하례법회에서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제주불교 전통문화 계승 발전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뼛속까지 불자로 알려졌던 강경식 의원의 선거구를 물려받은 홍명환(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 갑) 당선자는 한라산 아흔아홉골 내 자리한 석굴암 포교당인 호산정사 신도다.
국회의원 불자의원 모임 정각회 간사와 더불어민주당 불자의원 모임 연등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영훈(제주 문강사 신도회장)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하며 불심을 싹틔운 강성민(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 을) 당선자도 불자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의회 불자의원 길상회장 김태석(더불어 민주당) 당선인은 노형 갑에서 무투표로 3선고지에 올랐다. 그리고 제주시 삼광사 신도인 김장영 교육의원(제주시 중부)도 무투표로 당선됐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출신이자 불탑사 신도인 안창남(무소속, 제주시 삼양동․봉개동) 당선자는 우여곡절 끝에 3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경선 잡음으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지역민들이 결국 안 당선자의 손을 들어줬다. 
제주시 애월읍 선운정사 신도인 강철남(더불어 민주당, 제주시 연동을) 당선자는 첫 도의회에 입성하게 됐고, 길상회원이자 한경면 월성사 신도인 좌남수(더불어 민주당, 제주시 한경면․추자면) 당선자는 4선 고지에 올랐다. 
올해 처음 분구된 아라동 지역구는 고태순(더불어 민주당) 현역 비례대표가 지역민의 선택을 받았다. 관음사와 남국사 등에서 신심을 증장해온 고태순 당선자는 향후 길상회에 가입, 적극적인 신행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시 구좌읍․우도면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경학(더불어 민주당) 당선자는 할아버지 김길도 옹과 고평선(묘련화) 할머니가 구좌읍 송당 송림사의 창건주일 만큼 불교 인연이 깊다. 민주당 열풍에도 무소속으로 재선으로 도의회에 입성한 이경용(서귀포시 서홍동․대륜동) 당선자는 법화사 신도이자 서귀포불교 자비봉사회원이기도 하다.
조훈배(더불어 민주당, 서귀포시 안덕면) 당선자는 안덕면 소재 덕산정사에서 불심을 키워왔고, 오영희(자유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구좌읍 금붕사에서 부모님부터 시절인연을 맺어왔다. 
교육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힘겨운 경쟁 속에 지역민의 선택을 받은 김창식(제주시 서부) 당선자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출신으로 대불련 동문회 제주지부 회장과 제주교원불자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제주불교발전에 공로가 크다.
지난 10대 의회에서 20명이 활동했던 길상회원이 6명 만 당선되어 회원이 대폭 줄어듦에 따라 불자 당선자 가운데 신입회원 가입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제11대 제주도의회 불자 당선인 프로필

 

 

문종태 (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
△더불어 민주당 △48 △제주대 법학과 졸업 △(전)사단법인 리본제주 이사장, (현)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법화종 대각사 신도, 붇다클럽 백록회원 △53.13% 득표.

 

 

 

김희현 (제주시 일도2동 을)
△더불어 민주당 △58 △제주대 대학원(박사) 관광개발학과 수료 △(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 (현)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 부대변인 △일출봉 동암사 신도, 붇다클럽 백록회원, 제주도의회 길상회원 △64.90% 득표.


 

 

 

 

홍명환 (제주시 이도2동 갑)
△더불어 민주당 △50 △제주대 행정학과 졸업 △(전)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김우남 국회의원 보좌관 △호산정사 신도 △40.71% 득표.

 

 

 

 

 

강성민 (제주시 이도2동 을)
△더불어 민주당 △48 △제주국제대 사회복지임상치료대학원 수료(사회복지학과) △(전)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책특별보좌관, (전)국회의원 오영훈 보좌관 △제석사, 문강사 신도 △61.11% 득표.

 

 

 

 

 

안창남 (제주시 삼양동․봉개동)
△더불어 민주당 △57 △제주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현)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전)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불탑사 신도, 대불련 동문회 제주지부 회원, 제주도의회 길상회원 △51.61% 득표.


 

 

 

 

고태순 (제주시 아라동)
△더불어 민주당 △61 △제주국제대학교 호텔 마이스경영학과 졸업 △(현)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전)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여성위원장 △관음사, 남국사 신도 △56.88% 득표.

 

 

 

 

 

 

강철남 (제주시 연동을)
△더불어 민주당 △50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석사과정) 수료 △(전)연동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현)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 △애월읍 선운정사 신도 △63.48% 득표.


 

 

 

 

김태석 (제주시 노형 갑)
△더불어 민주당 △63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운영위원장, (전)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관음사․천왕사 신도, 제주도의회 길상회장 △무투표 당선.


 

 

 

 

김경학 (제주시 구좌읍․우도면)
△더불어 민주당 △52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현)제주특별자치도의원, (전)구좌읍주민자치위원장 △송당 송림사 신도, 제주도의회 길상회원 △80.17% 득표.


 

 

 

 

 

 

좌남수 (제주시 한경면․추자면)
△더불어 민주당 △68 △제주상업고등학교 졸업 △(현)제주특별자치도의원, (전)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 의장 △고산 월성사 신도, 제주도의회 길상회원 △무투표 당선.

 

 

 

 

 

 

이경용 (서귀포시 서홍동․대륜동)
△무소속 △51 △경희대학교 법학과 졸업 △(현)제주특별자치도의원, (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귀포시협의회 위원 △법화사 신도, 제주도의회 길상회원, 서귀포불교 자비봉사회원 △61.59% 득표

 

 

 

 

 

조훈배 (서귀포시 안덕면)
△더불어 민주당 △54 △남주고등학교 졸업 △(현)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전)안덕면연합청년회 회장 △덕산정사 신도 △46.24% 득표.


 

 

 

 

 

김장영 (교육의원, 제주시 중부)
△62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교육학 석사) △(전)제주도교육청 장학관, (전)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교장 △삼광사 신도 △무투표 당선.

 

 

 

 

 

 

김창식 (교육의원, 제주시 서부)
△62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교육학 석사) △(전)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전)한라초등학교 교장 △(전)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동문회 제주지회장, 제주교원불자회장 △54.67% 득표.


 

 

 

오영희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49 △제주대학교 대학원(박사) 경영학과 수료 △(현)대한적십자사 전국대의원, (전)(사)녹생어머니회중앙회 제주연합회장 △금붕사 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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