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지도자최고위 특별과정, 제주불교 문화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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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지도자최고위 특별과정, 제주불교 문화순례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6.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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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20일, 제주4.3평화공원 등 참배
조계종단 스님들이 제주도의 사찰과 문화를 배우는 제주불교문화순례에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종단지도자최고위 특별과정을 6월 18일~20일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불교 문화순례로 진행했다.
교육원은 올해 처음으로 연수장소를 제주도로 정하고, 강의 중심에서 순례 위주로 연수를 마련했다. 이번 특별과정에는 종사 8명, 명덕 21명이 동참한 가운데 스님들은 관음사와 약천사, 법화사 등을 참배하며 제주불교의 역사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한편 근대 제주민중들의 가장 큰 아픔인 제주4․3평화공원을 비롯해 다랑쉬오름 등을 둘러보며 제주4․3의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도 했다.
또한 스님들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해녀박물관을 비롯해 초의선사와 교유했던 추사 김정희를 기념하는 추사관 등을 둘러봤다.
아울러 이번 연수기간에는 김용진 경희 봄 한의원장의 ‘수행과 건강’, 강창일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의 ‘현대사회와 지도자의 역할’ 등의 주제로 마련된 강의를 경청했다.  
이에 앞서 첫날 입재식에서 조계종 연수국장 무일 스님은 인사말에서 “한국사회의 현실과 미래사회의 변화, 불교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현대사회에 맞는 승가상을 구현하고자 분야별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초빙, ‘종단지도자 최고위특별과정’을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은 조선시대 200여명의 명백불교에 이은 봉려관 스님에 의한 제주불교 중흥과 1948년 4․3에 의한 전소 등 역사적 배경을 1980년대까지 설명하며 “관음사는 타 지방의 본사와는 달리 큰 토호나 국가의 도움이 아닌 관음사는 불자들이 신행활동을 통해 불사를 일으킨 사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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