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도민인 불자들과 더욱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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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도민인 불자들과 더욱 협력”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6.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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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원희룡 후보가 제주도지사로 당선이 확정되자 두 손을 들어 기쁨을 표시했다.

 

원희룡 당선자 불교계와 협력 의지 밝혀
제주불교 진흥 정책, 불교계 예의 주시

 

6월 1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민들은 다시 한 번 원희룡 도지사를 선택했다.
제주지역 유권자 수 53만2515명 가운데 350,943명이 투표에 참여해 원희룡 후보는 178,255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제주지역 사부대중도 제주의 일꾼을 뽑는 것이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보살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지난 13일 당선이 확정된 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원희룡 당선자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불자들에게 격려와 함께 많은 주문도 받았다”면서 “도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불자들의 마음에 조금 더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협력의 행정을 펼쳐나가는데 불자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도움을 부탁드리겠다”고 불자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원 당선자는 후보시절인 지난 4일 제주불교 진흥을 위한 제1차 정책 아젠다를 발표하며 불심을 공략해 왔다.  
공약을 살펴보면 첫째, 고려시대 다층탑에 새겨진 인왕상이 있는 수정사지와 국가 보물 오층탑이 현존하는 불탑사, 국태민안을 위한 국성재 장소인 존자암, 신라 장보고 건립 사찰인 법화사 등 탐라문화 회복을 위한 역사성 깃든 전통 고찰의 복원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당사지와 법화사지와 더불어 고려시대 비보사찰이었던 외도 수정사지가 복원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둘째,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 확대다. 사찰 소장 문화재 적극 보호 및 유․무형 문화재 조사 및 발굴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 힐링을 위한 명상 장소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살아있는 문화재 활용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으로 이를 적극 유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셋째, 전통 불교문화 지방문화재 지정 및 육성 노력이다. 지난 1년여 동안 제주불교연합회와 탐라성보문화원은 세미나 개최를 통해 불교유형문화재의 지방문화재 지정에 노력해 왔다. 한라산 영산대재와 더불어 도민 대통합을 위한 연등회 및 수륙재를 지방문화재 지정이 향후 불교계와 행정의 유기적인 노력 속에 지정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넷째, 제주 사부대중의 염원인 동북아의중심 제주불교문화의 전승과 보존 및 국제 교류를 위한 시설 건립 지원이다. 세계 속의 제주를 홍보하기 위한 국제불교교류센터, 제주불교문화 전승과 보존을 위한 태고문화센터, 산남지역 불교문화원 건립은 제주불교의 새로운 변화의 초석을 쌓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섯째, 그동안 불교성지 순례길 확대 지정 및 관광 사찰 육성이다. 제주불교성지순례길 ‘절로가는 길’이 6개 순례길로 지정 개발된 가운데 이를 테마와 스토리텔링이 있는 순례길 확대하기 위해서는 성지순례길 유지보수 및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통해 제주의 청정 환경과 연계한 힐링 및 관광사찰자원으로 활용이 필요해 보인다.
여섯째, 행위 제한을 받는 각종 제도 재검토다. 그동안 공원지구법이 생기기 전, 제주불자들이 발원을 드렸던 기도터가 무허가로 지정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 특수성을 인정하고 적법한 시설로 거듭나도록 행정에서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사찰별 전수조사 후 제도 보완 검토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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