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불대 30대기, 청정계율 독송하는 불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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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대 30대기, 청정계율 독송하는 불자로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6.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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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4일 종무원 법당서…계사 진철스님
30대기 법우들이 포살의식에서 호궤합장하고 마흔열덟가지의 계를 수지 독송하고 있다.

“죄가 있거든 참회하라. 참회하면 안락하고 참회하지 아니하면 죄가 더욱 길어지니라. 보살계를 지니는 자는 가난한 이가 보배를 얻는 것과 같으니라.” -포살의식 중에서.

중생은 편하고 익숙한 것에 길들여져 있다. 자신에게 들이닥친 고통을 정면 돌파하기 보다는 피하려는 경향이 대부분의 중생심이다. 고통을 피하려 한다면 더 깊은 늪에 빠지는 반면 이를 감수하고 받아들여 고통에서 벗어났을 때 그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지혜를 얻게 된다. 그 지혜를 얻는 뗏목이 바로 보살계다.

30대기 법우들이 삼귀의를 봉독하고 있다.

제주불교대학 30대기(회장 송승호, 30기~39기)는 지난 6월 24일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 3층 법당에서 포살의식을 봉행했다.

이날 계사로 진철 스님(동암사 주지)을 모신 가운데 30대기 도반들은 48가지 보살계를 수지 독송하며, 청정한 계율로 수행정진하는 불자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포살의식에 앞서 진철 스님은 “포살의식에 도반과 함께 참석해야 한다”며 “세상은 나 혼자만의 존재하는 게 아니라 인연에 의해 얽혀 있기 때문”이라고 도반과 서로 탁마하며 수행 할 것을 강조했다.

또 스님은 “포살은 참회의식으로 육체의 더러움은 물로 씻지만 마음의 더러움은 참회로 닦아내야 한다”며 “그동안 내가 알게 모르게 지은 죄를 포살의식을 수지독송해 참회하면 여러분들에게 수승한 공덕이 돌아올 것”이라고 포살의식의 공덕에 대해 설했다.

법문하는 진철 스님

본격적인 30대기 법우들은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들어 호궤합장하고 보살계를 하나 씩 수지 독송했다. 첫째, 자비심으로 중생을 구제하고 둘째, 효순한 마음을 내어 모든 사람을 돕고 셋째, 청정한 몸과 마음으로 순결을 지키며 넷째, 모든 중생들에게 진실을 말하며 다섯 번째, 중생의 정신을 맑게 하여 지혜가 생기도록 하겠다는 등 열가지 중요한 계율과 마흔여덟가지 가벼운 계를 독송했다.

이처럼 포살의식을 진행한 30대기 법우들은 그 공덕으로 다 함께 최상의 지혜를 얻는 날이 되었다.

송승호 회장은 “지난해는 윤달을 맞아 삼사순례의 일환으로 우도 금강사에서 법회를 봉행했고, 올해는 법우들의 마음의 때를 벗는 포살의식을 통해 불자의 색이 더욱 짙어졌다”고 이번 법회를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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