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경당 지성 스님 49재 봉행, 14일 원당사…도월 스님 법문
제주불교의식 보존회장을 역임하며 불교문화재 계승 발전에 노력해 온 법경(法鏡)당 지성(智成)스님 49재가 원당사(주지 성심 스님)에서 지난 14일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는 금붕사 주지 수암 스님, 선광사 주지 수열 스님,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보산 스님, 종회의장 자은 스님, 수열문도회장 구암 스님, 일붕선교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제법 스님 등 대덕 스님들과 강규진 제주교구 신도회장을 비롯해 신행단체장,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진행됐다.
담양 용화사 주지 도월 스님은 법문에서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일어나고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게 되어있다”는 부처님 말씀을 게송으로 전하면서 “지성 스님은 열반하신 것으로 이러한 인연의 법문을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지성 스님은 꾀꼬리와 같은 음성으로 염불도 잘하고 의식도 잘 하신 훌륭하신 스님이었는데 이렇게 가니 우리들은 너무 애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스님이 세상을 하직했다 하지만 다음 세상에는 출격 장부로 광도중생하시려는 마음으로 꼭 오시리라 확신한다”고 축원했다.
한편 이날 법회는 종단 스님들이 집전하는 전통불교의식으로 치러졌으며 ‘고운님 잘가소서’, ‘해탈’ 등 원당사 고운소리합창단 음성공양도 이어지면서 지성 스님 가시는 길을 환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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