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위한 소도리 - 삶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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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한 소도리 - 삶이란 무엇일까
  • 여래심 정인숙 객원기자
  • 승인 2018.08.01 14: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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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심 정인숙 <본지 객원기자, 포교사>

갑작스런 비보가 슬프고 안타깝다. 관심 있었던 정치인 중 한 분이었다. 5년 전, 한 뉴스미디어에서 인터뷰 하던 솔직하고 순수한 표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그때 모습, 정치인으로서 조금은 의외였다. 한편으론 시대적으로 어려울 것 같은 표현 일 수도 있다. 내면 깊숙이 정의로운 삶을 추구하듯이 좌우명과도 같은 뜻 깊은 소신을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아! 잊혀지지 않는다. 그 갑작스런 비보는 아쉬움과 아픔을 주었다. 그 인터뷰 모습을 다시금 떠 올려본다. “불의를 보면은 불의에 맞서다가 손해 볼 것이 예상되더라도 맞설 수 있는 한 최대한 맞서야 된다고 배웠지, 불리하면 도망가고 유리할 때 나타나고, 그리고 옳지 않다 하더라도 큰 흐림이 있으면 거기에 편승하라고 이렇게 저를 가르친 선생님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제가 본 교과서에도 그렇게 돼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좀 고지식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제가 배워 온대로 배우면서 옳다고 느낀 대로 살아왔고, 그렇게 살아야 마음도 편하고 좋다“고 라며 말을 한 것이다.
 다시 되새겨도 좋다. 날로 급변하는 혼탁한 시대에 이렇게 정치를 하셨단 말인가! 많은 정치인들과 국민들이 비보를 듣고 상심이 왜 크고 마음 아파했는지 알 수 있다. 지금 정의롭게 살겠다고 불의와 타협할 수 있는지 여쭤본다.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굴림 하지는 않는지! 권력이나 재벌이나 조직사회에서 의외로 갑질이 난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더구나 갑을 관계 사회구조에서 불평등으로 시달려 대다수가 호소하며 뉴스거리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삶이란 과연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을까. 평소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회의감을 느꼈던 때도 종종 있었다. 불의에 반하여 정의를 얘기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라고 하거나 고지식하다고 한다. 또 조직사회에서 자기보다 뛰어나거나 잘할 수 있는 사람도 못마땅하여 질투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흐름에 편승하여 정의롭지 못한 일인 것을 알면서도 주위 눈치를 살피기도 하는 게 다반사다.  
불의가 눈에 보여도 친한 관계라고 사실을 외면하고, 불의인줄 뻔히 알면서도 눈감고, 잘못되어가는 사실을 바로 세우려고 하면 편 가르기를 일삼기도 한다. 
 몇 해 전 종교단체에서 만난 지인이 뜻하지 않게 도둑으로 오인 받은 적이 있다. 증거와 물증이라며 녹음한 것을 가지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던 일이 있다. 사실을 바로 세우려고 경찰서 가까이까지 가서 억울함을 토로 하려고 시도도 해봤다고 했다. 하지만 지역사회 살면서 어떻게 하겠냐고 억울함을 밝히지도 못하고 묻어버린 일이 있다.
 세상이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불의를 보고도 외면하고, 정의는 구시대 사고방식이라 폄하 하고, 옳지 않은 짓 인줄 알면서도 흐름의 편승하거나 묵인하면 어찌 아름다운 세상이겠는가.?
사람이 생존해 있을 때는 그 사람의 일부분을 본다고 하지만, 돌아가시고 나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가는 평가가 나온다고 한다.
아쉽게 유명을 달리 하셨지만 살면서 오늘을 옳고 곧게 살아가라고 최소한 깨우쳐주신 고귀한 삶의 좌우명을 가슴깊이 새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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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 2018-08-07 14:49:20
이 사바에서 필요한 사람은 저승에서도 꼭 필요한가 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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