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약인 약수(藥水)로 노는 물놀이가‘최고’
상태바
만병통치약인 약수(藥水)로 노는 물놀이가‘최고’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8.01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천사 여름불교학교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약천사에서 내려온 약수를 받아 만든 풀장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1차 약천사 여름불교학교, 100여명 참가
부처님그리기, 108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약수가 샘솟는 곳이라 하여 약천사(藥泉寺). 사시사철 법고 밑서 솟아나는 용천수가 연못으로 흘러든다. 올 여름 용천수 수량이 더욱 풍부하다. 청량한 약수는 한 목음에 이 더위를 날려버릴 만큼 얼음장처럼 차고 깨끗했다. 
그 용천수를 받아 어린이풀장을 만들어 ‘2017년 1차 약천사 여름불교학교(초등 1~3년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한 약천사(주지 덕조 스님) 관계자는 뭐니 뭐니 해도 여름엔 ‘물놀이’가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이에 여름불교학교에 동참한 100여명의 어린이들은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친구들과 서로 어울려 물장구 치고, 물총을 쏘는 등 시간가는 줄 모르고 천진불의 미소를 쏟아냈다.
그렇다고 이번 여름불교학교에서 아이들이 놀기만 한 것은 아니다. 물놀이를 끝마친 어린이들은 108염주 만들기, 부처님 그리기 등 불연을 심어주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종이컵 쌓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으로 곁들여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유독, 여름불교학교에 어린이들을 보낸 부모들은 꼭, 이 프로그램은 당부했다. 바로 ‘나를 찾는 108배’다. 수많은 프로그램 가운데 어린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108배지만 가장 기억 속에 남기 때문이다. 

대형 풀장 놀이시설이 어린이들을 함박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참 나를 찾는 108배 가운데 그 첫째가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생각하며 첫 번째 절을 올리고, 두 번째가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며 두 번째 절을 올리듯 참회와 감사, 발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부모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처럼 부처님 품안에서 놀멍, 쉬멍, 맹글멍 어린이들은 참 불자의 씨앗을 품었다. 한편 약천사 제2차 어린이불교학교는 오는 8월 1~3일 사흘 간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