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서귀포불교대학원 첫 졸업생 배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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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서귀포불교대학원 첫 졸업생 배출의 의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08.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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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불교대학원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2년간 금강경부터 법화경, 대승기신론, 정토삼부경 등 경전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진 불자들은 처음 출발에 선 그때보다 한결 더 진지해졌다.
불교대학을 이미 졸업한 불자들은 2년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두 시간씩 공부 지어감은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운 마음까지 들었다고 한다. 그 만큼 졸업생 모두가 마음이 한 단계 높아진 듯 더욱더 깨달음을 향한 의지가 굳건해졌다. 
그러기에 이번 서귀포불교대학원 첫 졸업생이 배출은 나름 의미가 있다. 처음 30명이 입학해서 이번 21명이 첫 졸업생이 배출됨으로써 앞으로 2기와 3기 대학원생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될 것이다. 
이들 졸업생들은 이미 불교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대학원과정을 마친 터라 다른 불자들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한 셈이다. 그러기에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불교에 대한 많은 질문들에 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셈이 되는 것이다. 결국 이들이 앞으로 서귀포불교를 주도하는 힘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1기 선배들이 배출됨으로 해서 다시 새로운 신입생들을 모집해야 하는 과제에 당면했다. 하지만 불교대학을 나와 배움에 대한 목마름으로 계속해서 공부하려는 불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를 보면 모집에 대한 부담도 염려할 것은 못된다. 
학교 기반시설을 갖추는데도 여전히 부족함이 있어 보이지만 불자들이 서귀포불교문화원을 새롭게 건립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이 또한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부처님은 불자들이 열의를 갖고 마음개발을 위해 공부 지어갈 것을 거듭 당부했다. 따라서 우리가 불자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늘 공부의 기회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서귀포불교대학원이 생기고 1기 졸업생을 배출하는 일은 불자들에게 더없는 행복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여기서 멈추지 말고 불자들이 먼저 불교대학원의 문을 두드려 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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