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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와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힐링 축제”빛으로 전하는 행복 제2회 제주등축제

등과 등 사이를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으로
천천히 걸으면 행복해져요

 

 

종등을 응용한 계정혜 등

“등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이번 축제가 담고 있는 불빛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
8월 31일부터 9월2일까지 제주시 산지천 일대에서 아름답게 펼쳐질 제2회 제주등축제를 준비한 불자들은 등불을 밝히는 것은 마음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3천여 개의 등불이 한꺼번에 밝혀질 이번 제주등축제가 그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거듭 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제주불자들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소원을 담은 마음이 한꺼번에 불을 밝히기에 더욱 그렇다. 

수박등을 응용한 달마등


의미를 아는 것 말고도 제주등축제 제대로 즐기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등축제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가운데 우선 ‘천천히 들여다보기’를 강조한다. 
“바쁘게 서두르면 등불을 켠 마음을 느낄 수 없어요. 천천히 걸으면서 어떤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지를 보세요. 그러면 정말 들여다 보는 마음도 함께 따뜻해질 겁니다.”

수박등을 응용한 까마귀등


제주등축제를 준비한 불자들의 한목소리로 이같이 조언한다. 등과 등 사이를 천천히 걸으면서 찬찬히 들여다보라고 말이다. 거기에는 따뜻한 마음 에너지가 함께 배어나온다고 하니 축제장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겠다. 
“이왕에 등축제에 왔으니 웃고 떠들고 노는 것도 좋지만, 걷기명상으로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화려한 연꽃잎이 보이는 등.


제1회 등축제를 보면서 느꼈다는 어느 불자가 이렇게 권한다.  거기에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천천히 걸으면 걷기명상을 통해 마음챙김을 한다면 축제가 마음을 개발하는 시간으로 더욱 의미있게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인다. 

상어등


한편 이번 제주등축제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김군호 본지 이사는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경비를 들이면서 축제를 다녀오지만 크게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축제의 의미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고 제대로 즐기기 못하기 때문”이라며 “제주등축제에서는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만족스런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축제의 의미를 제대로 챙기길 당부했다. 

꽃이 든 화병등

 

 

“장엄등 가만히 들여다보니 마음이 보이네”

 

선재동자등

지난 5월 부처님오신날이 끝나고 등만들기에 매달린 제주등축제를 준비하는 불자들이 드디어 큰장엄등들, 아기자기한 소원등을 만들어 제주시산지천일대를 아름답게 장엄하게 됐다. 
법륜등과 탑등과 촛불등이 새롭게 눈길을 끌게 되었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를 그려넣은 도라애몽 등이 반짝이며 아이들을 불러모을 듯하다. 화려한 채색을 입힌 연꽃등들도 어둠속에서 빛을 발하면서 불자들의 합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자스님들이 다양한 표정들이 담겨있는 등도 얼굴 가득 웃음짓게 할 것으로 보인다. 
달마스님등과 선재동자와 산신이 그려져 있는 등도 발길을 멈추게 할 것이고, 하늘을 솟구쳐 오르는 용등의 모습도 눈을 반짝 뜨게 한다. 
여러 불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닮은 글을 새겨넣은 등들도 보기가 좋다. 마음에 와닿는 싯구가 적힌 등들은 더 오랫동안 발길을 붙잡을 것이고 섬세하게 그려넣은 그림을 얹은 등들도 마음을 따뜻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피카츄등


등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기에 등을 만드느라 들였던 시간과 노력과 열의가 함께 녹아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이번 제주등축제에서 선보일 장엄등을 가만히 들여다보길 넌지시 권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김은희 기자  gimy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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