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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동백등으로 세상을 밝히소서…”빛으로 전하는 행복 제2회 제주등축제 개막

지난달 31일부터 9월2일까지 
제주시 구도심을 환하게 밝혀

 

빛으로 전하는 행복 제2회 제주등축제 개막식에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손으로 만든 장엄등 앞에서 행복한 포즈를 취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여름 끝자락에 전통한지등에 불을 밝히고 제주시 구도심을 화려하게 장엄했다. 빛으로 전하는 행복 제2회 제주등축제가 지난달 31일부터 9월2일까지 3일간 성황리에 열렸다. 
2000여개의 소원들을 밝히고 관세음보살등, 용등, 사자등 등 30여개의 대형 장엄등이 산지천 일대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특히 무대 입구에 세워진 4․3 70주년을 기념하는 동백등이 밝은 빛을 내었고 무대 위에 켜진 금수강산을 수놓은 듯한 두 개의 촛불등도 마음을 사로잡았다. 잔디광장에 별과 우산과 함께 내걸린 세월호등도 발길을 멈추게 했다. 장엄등을 만든 이들의 시간과 손길이 묻어나는 두 개의 돌하르방등과 삼층탑등도 따스한 불빛을 내비추면서 구도심의 어둠을 가시게 했다. 
산지천 물위를 장식한 1500여개의 유등도 은은하면서 밝은 불빛으로 주변을 아름답게 했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온 젊은 부부들, 연인들, 어르신들, 관광객들이 정성스레 만든 한지등을 감상하기 위해 늦은 시간에도 제주시 산지천을 떠나지 않았다. 
삼일동안 이어지면서 3천여명 이상이 찾은 이번 등축제는 불자뿐 아니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일일이 손으로 만든 아름다운 장엄등에 눈길을 보내며 모처럼만에 삶의 여유를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첫날 개막식에는 도내 사찰 스님들과 불자들, 도민들이 함께해 제2회 등축제를 축하했다. 
이날 제주불교신문사 대표이사 허운 스님(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주지)는 인사말에서 “등이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빛은 어둠을 물리치는 지혜를 뜻하는 것으로써 이번 등축제를 통해 제주가 지혜의 빛으로 환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상범 제주도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원희룡 도지사를 대신하는 축사에서 “오늘 이 행사에 앞으로 도에서 보다 많은 발전 있기를 지원하겠다”며 “등축제가 섬과 어우러져 멋진 야경 연출해 정말 아름답다”고 말했다.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김광렬 시인의 ‘길’을 낭송하면서 “등은 자신을 태워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것으로써 등을 보면서 우리의 마음도 바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도 “항상 마음의 등을 환하게 밝히라는 의미에서 이러한 등축제가 열리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등불로 구도심을 밝히는 이 자리에서 함께 가을을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길상회장은 “전통문화가 새롭게 현대적인 것과 만나 아름다운 등축제가 되었다”면서 “이러한 축제가 더욱 발전해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날 개막식에 이어 등축제 둘째 날에는 아리쓰리소리왓 민요공연이 이어졌고 마지막 날에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한 노래자랑이 이어지면서 제주등축제가 끝나감을 아쉬워하는 가운데 즐거운 시간으로 마무리했다. 
두 아이를 데리고 등축제를 구경 나온 안종국 씨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밝은 등불을 보면서 무척이나 좋아한다”며 “4.3동백등과 돌하르방 등 제주다운 등을 만들어 전시한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어둠은 사라지고 밝고 환한 빛으로 수놓아”

빛으로 전하는 행복 제2회 제주등축제가 불자와 도민과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월31일부터 9월2일까지 제주시 산지천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제주시 구도심이 일일이 손으로 만든 전통한지등으로 곱게 장엄해서 어둠은 사라지고 밝고 환한 빛으로 수놓아지면서 찾는이들의 마음도 함께 밝혔다.  <편집자주>

8월31일 제주등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이 2천개의 소원등이 걸린 무대 아래서 환하게 웃고 있다.

 

등축제 이튿날에도 많은 내.외국인들도 찾아 큰장엄등과 소원등을 감상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틀째 등축제에서는 구암굴사 주지 해조 스님이 무대에 올라 개사곡으로 된 가요를 부르며 불심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등축제에서도 문강사의 큰용등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날 노래자랑 심사를 본 태고원장 수상 스님이 관객들을 위해 노래선물을 보냈다.
개막식 후 제주불교신문사 대표이사 허운 스님과 김태석 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 교육감이 함께 유등을 띄우고 있다.
올해 새로 만든 4.3동백등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뽀로로 장엄등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등이었다.
세월호 리본등과 돌하르방 등도 발길을 잡았다.

 

김은희 기자  gimy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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