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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는 축제가 아니라 참여하는 축제로”
어둠을 사르고 밝은 빛으로 온누리를 수놓는 장관을 연출한 등축제 마지막날의 모습이다. 빛은 어둠을 몰아내면서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도 밝게 만들었다. /사진제공 안종국 프리랜서

 

# 이번 등축제의 의미는  
제주의 야간 구도심을 밝게 장엄함으로써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제주등축제를 구경나온 도민들과 관광객들은 야간 관광이 부족한 형편에 구도심을 연결하는 야간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상시 축제의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등축제준비위원회를 만들어 불자들이 직접 만든 등이 뿜어내는 따스함이 불자들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혔다. 준비는 오랜 시간 동안 했는데 그것을 보는 것은 단 3일간 뿐이니 좀 아쉬운 감이 드는데 더 자주 이러한 기회가 주어지길 바랐다. 

# 이번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축제기획을 더 세밀하게 해 등 디스플레이를 테마별로 스토리화 했으면 하는 지적이다. 이번 4‧3동백등과 세월호 등이 선보였지만 그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그 등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등 콘테스트를 열어 도내 사찰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한다는 제안도 있다.. 등축제준비위원들이 있었지만 각 사찰에서 참여가 부족해 구경하는데 그치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구경하는 것보다는 참여해서 직접 등을 만드는 과정을 즐길 수 있게 기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체험부스가 등만들기 체험부스에 한정되어 있었는데 제주사찰문화를 좀더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왕이면 제주사찰 음식 체험 같은 부스가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이번 등축제를 지켜본 한 스님은 “등축제는 제주불자들 모두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각 사찰 스님들과 신도들이 사찰에서 선보일 수 있는 등을 직접 제작하고 함께 전시하고 축제의 주인으로 참여해야 등축제가 모두의 축제로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등축제가 2회를 지나면서 더 많은 요구가 늘어났다. 그 만큼 이 축제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축제를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이 의논하고 많이 준비하고 많이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이러한 것이 번성하는 축제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불자들은 다 공감하고 있다.   

 

 긴급 진단 / 제주등축제 평가
구도심 산지천 일대를 환하게 밝히면서 제주의 아름다운 밤경치를 연출한 제주등축제가 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3일간 짧은 일정을 아쉬워하면서 언제 또 이러한 야경을 볼 수 있느냐는 문의가 잇따랐다. 그러기에 이번 등축제를 평가하면서 다시 내년의 등축제를 미리 스케치 해보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어 보인다. 
 

 

김은희 기자  gimy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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