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초등학생들이 청정한 환경에서 배운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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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초등학생들이 청정한 환경에서 배운 가치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09.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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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교련이 학기 중인데도 초등학생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마련해 아이들이 하루 동안 절에서 먹고 자면서 유해환경과는 완전히 차단된 곳에서 체험학습을 했다. 
지난 14일 관음사에는 도내 초등학생 70여명이 머물면서 몸과 마음의 힐링 시간을 가졌다. 학습과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온 몸을 움직이며 체조를 하고 손으로 염주 한 알 한 알을 꿰매어 자신의 염주를 완성하고 스스로의 소원을 빌기위해 두손 모아 기도도 했다. 물론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 시간도 갖고 서로 다른 학교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 같은 시간은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유해환경감시단을 마련해 예방교육에 힘써오던 (사)제주청교련이 템플스테이도 하고 예방교육도 하는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이로써 도내 초등학생들에게 즐겁게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켜낼 수 있는 가치관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스님의 지도로 법당예절도 익히면서 또 한 편으론 예방교육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아이들이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을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 학교현장은 물론 유해환경이 밀집된 지역을 직접 찾아나서면서 계도에 힘써온 제주청교련이 이같은 움직임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아이들에게 주입식으로 삶의 태도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하루동안 청정한 환경에서 지내게 함으로써 더 나은 삶의 태도가 무엇인지를 자연스럽게 배워나가게 하자는 데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좋은 환경과 시스템이 갖춰있고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이 뒤따를 때 좋은 것은 더욱 좋게 할 수 있고 나쁜 것은 일어나지 않게 하는 부처님의 진리를 실천하는 길이 더욱 가까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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