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불교문화행사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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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불교문화행사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져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8.09.1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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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가을 맞아 제주불교 문화 풍성

전통문화를 넘어서 대중문화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불교문화가 이제 다양한 행사를 통해 그 위상을 새롭게 하고 있다. 
일 년 가운데 우리들의 몸과 마음이 가장 풍요롭다는 추석이 지나자마자 제주불자들은 가을의 다양한 문화행사로 풍성한 결실을 맺게 되었다. 영산대재, 유등축제, 산사음악회 등 제주불자들에게 친근한 행사가 이어지면서 무더위로 힘겨웠던 여름을 보낸 불자들의 마음에 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 영산대재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발원하면서 제주도와 대한민국의 평화발원을 위해 기도하는 대규모 행사로 올해 19회째를 맞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제주불자들만의 행사가 아닌 전통문화를 넘어서 도민화합과 평화를 발원하는 행사로 자리하는 한편 현대인의 삶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로 제5회째를 맞는 유등축제도 남북의 평화를 염원하고 도민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서귀포 천지연폭포 일대를 일만여 개의 유등을 밝혀 장관을 이룬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아름다운 축제로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져 제주불자들은 물론 관광축제로서 면모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제3회를 맞이하고 있는 국태민안을 위한 문화축제, 제주불교전수관에서 여는 불교의식 특별무대와 여러 사찰에서 올리는 산사음악회도 가을을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최근에 열리는 많은 불교제주불교문화가 단지 불자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열린 축제로 도민과 관광객들을 아우르는 것으로 나아가고 있다. 따라서 불교문화행사를 종교행사로만 보고 지원을 아낄 것이 아니라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대중문화행사로 보는 열린 시각이 필요하며 그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연의 풍요로우니 사람도 넉넉해지는 걸까. 가을에 제주불교 문화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한라산 영산대재를 시작으로 천지연유등문화축제, 제주불교의식 전수관 불교의식공개행사와 산사음악회와 초청법회, 무주고혼천도재를 비롯해 많은 법회와 문화행사가 가을에 한꺼번에 열리기에 꼼꼼하게 체크해 맘껏 향유하면 좋을 듯하다.  <편집자주>

 

가을문화캘린더

● 한라산영산대재 - 10월 6일 
● 천지연 유등문화축제 - 10월 6일
● 서귀포룸비니산악회 합토재 - 10월6일
● 붇다 체육대회 -  10월7일
● 종석 큰스님 초청법회 - 10월 7일
● 불교의식 공개행사 및 산사음악회 - 10월7일
● 제주경로당 보치아대회 - 10월12일
● 무주고혼천도재 - 10월13일
● 수정사 산사음악회 - 10월13일
● 정방사 산사음악회 - 10월13일
● 선운정사 대적광전 부처님 점안법회 - 10월14일
● 선운정사 고혼천도재 - 10월17일
● 선덕사 사찰문화체험 - 10월21일
● 제3회 국태민안 문화축제 - 10월27일
 

한라산 영산대재

제19회 한라산 영산대재가 10월6일 제주관음사 미륵대불 광장에서 펼쳐진다. 전통불교의식으로 모든 천신과 조상신들을 위한 천도재를 올리고 도민화합과 평화를 발원하면서 산사음악회를 열어 불자들은 물론 제주도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천지연유등문화축제


남북의 평화를 염원하고 도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5회 천지연 유등문화축제가 오는 10월6일과 7일 이틀간 천지연광장에서 불을 환하게 밝힌다. 제주불교 전통의식과 육법공양으로 법요식이 이어지고 소원을 담은 유등띄우기 행사가 펼쳐지면서 야간 관광으로도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제3회 국태민안 문화축제


도민의 안녕과 제주도의 발전을 기원하는 제3회 국태민안 문화축제가 10월27일 제주시탐라광장에서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불자봉사대상 시상식과 더불어 제주불교의식보존회의 전통불교의식 재현과 예술단들이 출연해 풍성한 문화축제로 이어질 예정이다. 

 

종석 큰 스님 초청법회 마련


우리 시대의 부루나 존자의 화신으로 사시다 열반하신 무진장 큰스님 열반 5주기를 맞아 신엄 반야사(주지 수상 스님)에서는 전 중앙승가대학 대학원장을 지낸 종석 스님 초청법회를 마련해 불자들의 신심을 지필 예정이다. 법회는 10월7일 오전 10시 반야사 대웅전에서 열린다. 

 

 

제16회 무연분묘 무주고혼 위령천도재


제주불교의식 공개행사사회복지법인 춘강에서 마련하는 호국영령과 무연분묘 영가를 위한 위령천도재가 10월13일 오전 10시부터 충혼묘지 주차장에서 열린다. 16회째 이어오고 있는 이 천도재는 자손이 없어 성묘 한 번 제사 한 번 받지 못한 채 구천을 떠도는 연고없는 영가들을 위한 천도재로서 더욱 의미가 깊다. 

 

제주불교의식 공개행사

선운정사 대적광전 비로자나불 점안법회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5호 구암 성천 스님과 제주불교의식보존회 회원들이 직접 시연하게 될 천수바라, 도량게, 사다라니바라, 홍고, 법무고 등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옥불사에서 10월7일 오후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펼쳐진다. 제주불교의식의 진수를 맛볼 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운정사 대적광전 비로자나불 점안법회


붇다 나눔 한마음 대축제문화재 약사여래불을 모신 봉성 선운정사(주지 현오 스님)가 대적광전 준공을 마치고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오는 10월14일 점안법회를 봉행해 도량의 면모를 더욱 드높이게 된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모심에 따라 가장 아름다운 사찰로서의 사격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붇다 나눔 한마음 대축제

사)붇다클럽이 10월 7일 오현고 체육관에서 친환경 제주전통사찰문화 발전포럼과 나눔한마음 대축제를 개최하여 사찰음식 및 전통차 시연회를 갖고 붇다가족의 친목을 도모한다.

 

 

도노인복지관 보치아대회

제주도노인복지관(관장 휴완 스님) 도내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보치아대회가 10월 12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보치아대회에서는 도내 64개 경로당에서 1천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여 직접 심판과 기록을 맡아 승부보다는 화합과 친선으로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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