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한가위, 가족 의미 새기는 날 <기고> 소외된 이웃도 돌아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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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한가위, 가족 의미 새기는 날 <기고> 소외된 이웃도 돌아보아야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09.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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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석<서귀포경찰서 대신파출소 순찰 2팀장 경위.범죄심리사>

수확의 결실을 맺는 9월엔 민족의 대 명절 추석이 있다. 추석에는 오랜 기간 떨어져 살던 친척이나 가족들이 모여서 정담을 나누며 맛난 음식을 나눠먹는 즐거움이 있다.그러나 추석명절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가정에서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지만 우리 사회와 이웃에서 소외를 받고 있는 우리들의 홀몸어르신들에게는 추석 명절이 오히려 힘들게 한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먼저 접하는 곳이 부모님이 계신 가정이다. 그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어린 보호를 받고 성장하여 가족구성원에서 사회인으로 또 다른 가족구성원을 구성하며 모두들 살아간다. 그러나 그 가족구성원들이 추석명절 때에 부모가 계신 고향을 찾아 왔지만 평생을 자식을 위해 헌신하며 먹고 싶은 거 안 먹고 쓸 거 안 쓰며 모아 논 전 재산을 자식들에게 다 물려주었건만 자식들은 소외감과 고독 속에 홀로 남은여생을 하루하루 연명하며 보내시는 우리들의 부모님인 홀몸어르신들을 아랑곳 하지않고 가족구성원들 간의 재산상속문제로, 많고 적음에 부모들 앞에서 시작된 말싸움의 가정폭력으로 이어지고 이를 보고 있는 우리 부모님들에게는 더욱 힘들게 한다.
평상시는 바쁘다는 핑계로 고독감과 소외 속에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단칸방에서 홀몸어르신이 홀로지내다가 사망하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 비일비재하게 발생되고 있지만, 사망한 지 며칠이 지나서야 가족이 아닌 이웃 주민이나 방문요양사 등에 의해 발견되고 있지만, 추석명절이라 부모가 계신 곳을 찾아와서 가족과 형제끼리 발생하는 가정폭력으로 힘들어 하시는 우리의 부모님들이 없도록 금년 추석명절에는 가정폭력이 없고 보름달 같이 환한 미소로 가족의 의미를 새겨보는 추석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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