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소년 분노조절장애 예방, 입시경쟁보다 인성교육 실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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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소년 분노조절장애 예방, 입시경쟁보다 인성교육 실천으로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10.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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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륜 김문석 (서귀포룸비니불교산악회 회장)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에선 요즘은 아이들 키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사춘기 반항심을 넘어 중2병이 생각보다 심각하게 드러나기도 한다.부모와 교사와의 소통을 통한 공감과 지지 속에 성장해야 함에도 폭행과 학대, 부모이혼 등으로 심리적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된 청소년들이 가정과학교에서 합리적으로 적응하지 못하여 부모와 교사가 아닌 컴퓨터와 같은 처지의 또래들의 의존 속에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평상시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청소년들이 갑작스럽게 화를 내고 폭력적인 행동으로 돌변하는 청소년들이 분노조절를 억제할 수 없는 행동에서 놀랄 일이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들에게 “컴퓨터 그만하고 공부좀 해라”, “공부는 안하고 컴퓨터만 하냐”, “방 청소해라” 등 말 한마디에 청소년들은 반항적으로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큰소리를 내며 분노표출을 한다. 때로는 얌전했던 아이들이 한순간의 폭발적인 분노표출 증상을 보이게 되면서, 우리 부모들은 예상치 못한 자녀들의 행동에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입시경쟁 속에 학업에 만 얽매여 사는 아이들에게는 흔히 나타나는 행동일 수도 있다. 심리적 스트레스와 정서 불안정에서 부모에게 거칠게 반항하고 부모에게 막말을 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분노를 이기지 못해 가정을 뛰쳐나가 비슷한 처지의 또래들과 어울리며 가출팸 등 공동체가 형성되고, 학업을 포기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의 일탈과 범죄에 가담하는 것으로 상담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은 순간적인 분노표출 증상에서 벗어난 뒤에 상담을 해 보면, 얌전하고 대화가 되는 내면적인 모습이 있다. 자신의 충동적인 분노조절 억제를 못한 행동에 대해서도 후회도 하고 자책감을 갖기도 한다.그러나, 부모들은 자녀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고, 자녀들의 고민과 문제점 등을 해결해주려는 노력보다 자녀들이 사춘기로 인해 일시적인 반항심으로만 보고 있는 게 큰 문제이다. 이럴 때는 부모들은 일방적인 주입식 대화보다 아이들이 겪고 있는 고민이 무엇인지를 들어주는 형태의 대화를 통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며, 충동적 분노조절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며, 문제점 해결을 위해 도움을 주면서 지금까지 가정과 학교에서 해왔던 지나친 입시경쟁이 청소년들에게 있어 정서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정으로 부모와 교사등과의 갈등으로 자포자기식 학업포기, 가정과 학교로부터 벗어나려고학교 밖으로 뛰쳐나가 가출, 비행과 일탈행위를 저지르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입시를 위한 교육보다 인간의 기본 덕목인 인성교육 실천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분노조절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청소년들은 처음에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다가도, 부모와 교사 등의 무관심과 소통부재 속에 그대로 방치하거나 치료가 되지 않고 장기화가 되다 보면, 청소년들의 분노조절 장애 증상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자신의 잘못을 주변 탓으로 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점점 더 폭력적이고 잔인한 행동과 화가 나면 자제력이 약해지고, 파괴적이고, 자포자기식 학업포기, 청소년범죄 가담, 인터넷 의존중독 증상 등으로 청소년문제는 사회적으로 심각성이 더 할 것은 뻔한 일이다.이제 더 늦기 전에 소통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인성교육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고민사항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면서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모두가 공감 속에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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