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역할 연극 롤 플레잉 곳곳에서 이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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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역할 연극 롤 플레잉 곳곳에서 이뤄지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10.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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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요양원 요양보호사들이 보호자들과 후원자들을 초청해 역할연극 롤 플레잉 경연대회를 열었다. 이 경연대회를 통해 미타요양원은 요양보호사가 하는 일과 그들이 겪는 어려움과 열의를 보여주는 시간을 마련한 것은 물론이고, 요양보호사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역할을 맡고 시간을 쪼개서 함께 모여 연습까지 하면서 준비한 의미 있는 경연대회로 요양보호사들 간의 소통 또한 크게 향상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저귀를 교체할 때 강하게 거부하는 어르신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반복적인 치매행동을 보이는 어르신을 어떻게 케어 해야 하는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여러 상황을 설정해 어르신들을 올바로 케어하는 요양보호사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요양보호사들에 대한 이해와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요양원이 이번 롤 플레잉 덕분에 무엇보다 직원들 간의 많은 이해와 소통이 이뤄졌다는 것이 눈에 띄는 효과라면 효과이고, 그 덕분으로 입소 어르신들은 더 편안해지고 그렇게 편안해진 어르신들을 지켜보는 보호자들의 모습도 밝아졌다. 
이번 롤 플레잉이 더욱 의미있는 것은 단일 요양원으로는 처음으로 미타요양원이 이와 같은 롤플레잉을 도입함으로써 리더십에 대한 칭찬도 높아졌으니 일석3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사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롤 플레잉이 이곳 미타요양원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사회 곳곳에서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은 그 조직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 그곳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들 스스로 일에 대한 보람을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그렇다. 
부처님께서도 서로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면서 싸우는 것을 말리시면서 무엇보다 그 속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길 것을 가르치셨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착한 마음을 소중히 여긴다면 그 조직은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할 필요가 없고 번영할 길이 열린다고 하셨다.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작은 역할극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한 미타요양원의 이번 롤플레잉 역할연극이 더 자주 열리고 소통의 시간도 더 자주 갖기를 바라면서 좋은 변화를 시도하는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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