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국태민안 문화축제가 대중 속으로
상태바
사설 - 국태민안 문화축제가 대중 속으로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10.31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에서 치러졌던 태고종 제주교구 국태민안 문화축제가 밖으로 나오면서 불자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대중축제로 거듭났다. 2년에 한 번 불자봉사대상을 시상하면서 불자들이 한마음으로 모일 수 있는 축제를 마련해 치러지고 있는 국태민안 문화축제는 그동안 시상식 중심으로 강당이나 극장에서 축제를 치렀다. 
그런데 지난 10월27일 열린 축제는 구도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시 탐라광장을 중심으로 해서 야외무대를 만들고 그 옆으로 다양한 체험부스를 마련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다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와 개인에 대한 시상뿐 아니라 함께할 수 있는 체험거리를 선보임으로써 열린 축제의 모습으로 변화했다. 
성천 스님을 비롯한 불교의식 보전회 스님들이 보여준 전통불교의식, 손으로 일일이 빚어낸 자은 스님의 지화작품을 선보인 지화전, 단청과 탱화의 장인으로 알려진 진공 스님의 달마도 시연, 반야사 수상 스님이 마련한 소금만다라 체험, 제주불교신문이 마련한 제주불교알아보기 사진전, 태고법륜불자회 고상훈 불자가 마련한 108염주 꿰기, 서각가 강윤호 포교사가 마련한 부처님 말씀 탁본 뜨기 등 다양한 불교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지루하지 않으면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불자들이 마련한 이번 문화축제가 이렇듯 여러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불자들의 관심과 참여율도 더욱 높였음은 물론이다. 더욱이 공간을 야외에 잡음으로써 불자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되면서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이러한 문화축제가 불교 포교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