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금은 수행과 기도와 봉사가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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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금은 수행과 기도와 봉사가 필요한 때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11.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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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과 기도, 봉사의 계절이 돌아온 것 같다. 제주불자들은 곧 다가올 동안거를 앞두고 수행과 기도와 봉사를 펼치며 밖으로 향하던 마음을 다시금 내면으로 집중했다.  
지난 주말 제주불교문화대학 총동문회도 구엄리 바닷가에서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는 방생법회를 갖고 참회로써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태고종 제주교구 신도회는 11월 정기법회를 제주불교의식전승관 옥불사에서 신행법회를 갖고 성천 스님으로부터 명상 지도를 받았다. 
붇다클럽 영주회는 춘강에서 김장김치 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이 행복한 겨울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제 곧 쌀쌀한 겨울이 닥쳐올 것이다. 그런데 제주불자들에게 다가올 겨울을 위한 가장 중요한 월동준비는 무엇일까. 바로 이 같은 기도와 수행과 봉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요즈음 바깥세상이 순탄하지 않다. 계속되는 불경기와 함께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는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일들이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힘이 빠지게 한다. 하지만 이런 때 일수록 우리 불자들의 수행과 기도와 봉사가 더욱 필요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어려움이 많을수록 어떻게 이 난관을 뚫고 갈 것인가 고민하고 노력할 수 있는 힘은 이 기도와 수행과 봉사하는 힘에서 나오는 것이라.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려면 불자들은  틈만 나면 기도하고 수행하고 봉사를 실천해야만 한다. 그래야 나와 하나인 우리의 아이들에게 희망의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다. 내 아이만 안전하길 바라는 이기심을 버리고 모든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것은 기도와 수행과 봉사를 할 줄 아는 불자들의 책임이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 행복하지 못하다면 어서 기도와 수행과 봉사를 시작하자. 결코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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