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향기를 토설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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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향기를 토설하는 사람들】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11.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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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맥(脈) 수필‘맥 12집’펴내

동인脈 정은출판사 刊 1만2000원

1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동인맥 회원들의 공들인 작품이 수필집으로 발간됐다. 한결같이 12년 동안 저벅저벅 걸어온 회원들의 정성스러운 글들이 주옥같다.
“소슬 바람이 불어오는 향기의 인연, 효심 깊은 자식이 이역말리에서 보내온 반가운 편지 한 통을 만난 듯, 보란 듯이 하얀 순결을 드러낸 봄은 석곡이 존재가치를 만나게 해 준다”고 박영희 작가는 ‘무슨 인연으로’ 에서 말하고 있다.
자연의 일정표대로 써 내려간 책 내용을 보면, “진솔한 삶의 얘기를 담아내는 대단한 열정은 폭염도 개의치 않고 굶주린 작가들의 허기를 채운다” 는 이용언 脈 회장은 힘주어 말한다.
맥 수필 12집에는 강서, 강순희, 고공희, 김길웅, 김양택, 박영희, 양재봉, 이용언, 이용익, 이애현, 정복언 작가의 글을 담고 있다.     

 

 

 

함께 탱고를…

한기정 소소리 刊 1만2000원

시인은 어떤 이름으로 불리기보다는 무엇을 쏟을까에 고민이 깊어진다는 작가의 말이다. 
‘마냥 그리워’, ‘죽은 듯 살아있는 것’, ‘나를 위하여’, ‘추웠던 겨울은 잊었다’ 로 구성하고 있는데, 함께 탱고를 …  “금강산 화암사/ 계곡 돌다리 난간/ 가을비에 / 귀퉁이 찢어진 거미줄 한 손바닥/진주가 올올이 맺힌 명주실 망사 / 뒤집어쓰고 시집갈까”.(거미줄)에서. 
오래전부터 문학도 그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교차 융합의 현상을 보였다. 시와 수필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포리즘의 수필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의 수필이 낯설다. 낯선 만큼 새롭다. 많은 활자를 쓰지 않아도 삶을 응시하는 절대자와 마주 한 듯 마음속에 잠재된 속울음의 글을 읽는 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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