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할 때 맑고 청정한 그 세계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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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할 때 맑고 청정한 그 세계가 보여”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8.11.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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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2일 남국선원 결제 법회봉행
전국 수좌 스님들 32명 결제에 임해

 

성묵 스님은 처염상정 청정무구 해인삼매 안심입명을 이야기하면서 꾸준히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누더기 더벅머리로 홀연히 앉았으니 / 부귀니 명예니 구름밖의 꿈이로다 / 쌀독에 양식은 하나 없지만 / 만고광명은 대천세계를 비추네”
조계선문 남국선원이 무술년 동안거를 맞아 결제법회를 봉행했다. 
동안거 결제일인 지난 11월22일 남국선원 대웅전에는 결제에 드는 스님들과 불자들이 모여 사시예불, 축원, 법문 등을 통해 안거를 더욱 청정하게 할 것을 다짐했다. 
성묵 스님은 이날 결제법문을 통해 초발심 때 일타 큰스님이 써주신 “처염상정 청정무구 해인삼매 안심입명”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불자들이 마음을 맑고 청정하게 하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오염된 것에 처하더라도 항상 청정하고 물듦이 없으면 바다 한가운데 도장을 찍듯 맑아진다는 이 의미는 정법을 만나 부처님 법에 의지해 기도하고 108배하고 화두 참선하면서 본래 성품이 몰록 맑아지다 보면 그 속에 니르바나 세계가 있다는 의미와 같다”고 말했다. 
스님은 “바다에 풍랑이 일고 거친 파도가 치더라도, 본래 청정한 성품을 보기 시작하면 세상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기도하고 정진하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안정되어 잔잔해진다”면서 “마음이 잔잔해지면 시방세계가 다 해인삼매라, 아름다운 제주 앞바다가 되어 한라산도 비추고 태양도 비추고 달도 비춘다”고 항상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남국선원은 이번 무술년 동안거 결제에는 전국에서 온 32명의 수좌 스님들이 석 달 동안 산문 밖 출입을 삼가면서 하루 10시간씩 정진, 본래 맑고 청정한 마음세계를 밝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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