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따뜻한 겨울을 지펴주는 사랑의 연탄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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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따뜻한 겨울을 지펴주는 사랑의 연탄배달”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18.12.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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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무거우난 깨지지 않게 잘 붙듭써!”비좁은 골목에 불자들이 쭈욱 늘어서서 연탄을 전달했다. 한겨울을 따뜻하게 지필 연탄을 쌓아둘 창고까지 가기엔 혼자 힘으로는 버거운 일. 하지만 불자들이 힘을 모아서 전달하니 거뜬하게 웃으면서 해낼 수 있었다. 이것이 무엇일까. 바로 자비고 사랑이고 나눔이 아닌가.

지난 2일 홍법정사 사랑의 연탄 나눔 실천
관효 스님을 비롯해 신도 30여명도 함께해

훈훈한 바람이 인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건네는 한 장의 연탄. 제 몸을 태워 후끈후끈한 아랫목을 내 준다.
우리 주위에는 따뜻한 마음을 나눠야할 사람들이 많다. 이들이 기댈 곳은 없다. 지난 2일 일요일 오후 홍법정사 주지 도월 관효 스님과 함께 신도 30여 명은 사랑의 연탄 나눔을 실천했다. 비좁은 골목길에서 줄지어 손에서 손으로 건네며, 기쁨의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주지 도월 관효 스님은 “수행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더불어 같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은 보시하는 것”이라면서 “보시를 통해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것이 복 짓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도들의 이마에서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얼굴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정성스럽게 한 장 한 장 창고에 쌓아간다.


이날 제주시내 3도2동 양진생 할머니 댁을 비롯해 세 군데에 각각 연탄 3백장씩을 전달했으며, 올 한 해 동안 10군데에 연탄 3천장을 나눔의 장으로 폈다고 말하는 박창명 신도회 총무는 “부모님 모시듯 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며 10년 동안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선행은 나누는 행위입니다. 소소한 행복을 위해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알고 가진 것을 나누어 가면, 서로서로 선행의 삶을 살아가다보면, 세상은 참 행복할 것이다. 사회 곳곳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올 겨울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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