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필 등 깊이 있는 문학작품 혜향문학회 “혜향 11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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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등 깊이 있는 문학작품 혜향문학회 “혜향 11호” 나와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8.12.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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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혜향문학회“혜향 11호”

지혜의 향기로 미소 짓게 하는 문학지 “혜향” 11호 나왔다. 
첫 페이지에는 현민식 회원이 그린 푸른 소나무에 눈매가 날카로운 독수리가 앉아있는 그림과 반야심경이 새겨진 서화가 실렸다. 권두언으로는 김정택 회장의 “자력양상의 초심을 잃지 말자”가 실려 ‘혜향’을 불교에 편입시켜 종교에는 지원할 수 없다는 도의 편협한 문화정책 논리를 비판했다.
이어 조명철 명예회장의 “가을 나그네”가 권두 에세이로 나와, ‘인생은 만남’이고, 이 만남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나와 남을 다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일깨워준다. 
초대작품으로는 정순영 시인의 “겨울 산에 서서”, 윤제철 시인의 “과거” 등 8편의 시와 시조, 수필로는 반숙자 수필가의 “꽃차를 우리며”가 실렸다. 
대담으로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과의 대담을 실었다. 지난 10월10일 김정택 회장과 조명철 명예회장, 오영호 편집위원장, 김정심 회원이 함께한 자리에서 허운 스님은 출가이야기와 종단의 문제, 제주불교에 대한 생각 등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열었다. 
혜향 논단에는 김종태 교수의 “현대시와 언어”, 문태길 시조시인의 “이호우 시조의 현실의식 변화”를 실었다. 김종태 교수는 여기서 현대시 그 가운데 구체시에서 나오는 언어의 해체 의미

를 체계적으로 들려준다. 문태길 시인은 이호우 시조 작품에 나타난 자연 파괴와 인간성 상실에 대한 비판의식을 작품해석을 통해 보여준다. 
오홍석 교수가 쓴 내가 만난 고승들 편에서는 “재가승의 올곧은 자세”라는 제목으로 존경받는 재가승 서돈각 박사 이야기가 실렸다. 
혜향 회원들의 시와 시조 작품으로는 강상돈 회원의 “출항”, 강태훈 회원의 “나팔꽃”을 비롯해 30여편이 실렸다. 수필로는 고미선 회원의 “왕은 어디에”, 김봉오 회원의 “귤림추색과 억새꽃 비경” 등 모두 17편이 실렸고, 권말에는 오영호 편집위원장이 쓴 인도성지순례기가 사진과 함께 실렸다.  
제주문화재 탐방으로 이병철 기자의 “오석불”도 눈에 띈다. 성남옥 씨의 “나무”를 비롯해 봉려관 스님 탄신기념 전국신행수기 입상작들이 실려 불자들의 신심을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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