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행과 수행에서 아름답게 피어 예술로 승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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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과 수행에서 아름답게 피어 예술로 승화하다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18.12.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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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용 스님 전통지화 특별전

무형문화재 제63호 지화장 기능보유자 석용 스님(천태종 제주지부 문강사 주지)이 지난 15일부터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전통지화 특별전을 열었다. 전통 한지를 천연으로 물들이고 꽃잎 하나하나 잎사귀 하나하나 손으로 피워내는 과정은 수행의 시간이다. 이렇게 스님의 손끝에서 피어난 꽃들이 불단을 장엄하고 불자들의 큰 신심으로 이어진다. 이번 전통지화 특별전의 모습을 담아봤다.  <편집자주>
 

석용 스님 전통지화 특별전
지난 15일 제주문예회관전시실

 

석용스님 전통지화특별전에 참가한 내빈들이 함께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12월 15일 대한불교천태종 제주지부 문강사‧서귀포 해운사 주지 석용 스님이 지화장 기능보유자 인정 기념으로 2018 전통지화 특별전을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열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3호인 석용스님은 제주도민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전통지화 특별전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많은 분들로부터 궁금증을 물어오기도 했다고 한다. 


지화 특별전을 둘러본 최선영(구좌읍 한동리) 관람객은 “색감이 천연염색이라 은은하고 자연스럽다”며 “작품들이 모두 섬세하고 경이롭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화장세계
살모란 난등

우리 고유의 한지와 천연 염색이 만나 오랜 시간 동안 삭히고 삭혀서 색을 빼고, 염색하고 나서 주름을 잡고,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것은 수행이고, 기도라고 생각하면서 인고의 세월이 지나야 꽃을 피우게 된다. 옛날 전통지화는 의식에 사용하고 나서 태워버렸기에 남아있지 않아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지화는 불화이면서 심화(마음의 꽃)이다. 지화는 일체중생의 불심을 환희로 승화시키는 고도의 의식이고 예술이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석용 스님은 “미국의 뉴욕과 워싱턴에서도 전시회를 열어, 연화장세계에 꽃이 만발하게 피어나가기를 전 세계로 알려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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