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제주관음사는 지난 12월 31일 저녁 6시부터 새해맞이 철야정진법회에 들었다. 저녁 6시부터 강철호 신도회 부회장이 진행한 법회는 한 해를 돌아보는 영상물을 시청하고 나서, 저녁 예불과 관음사 공로자 시상식을 비롯해 송년 작은 음악회, 법화경 독
송과 자비수참 순으로 자정까지 이어졌다.
송구영신 법회 격려사를 통해 주지 허운 스님은 “올 한 해 동안 좋은 일도 많았지만, 좋지 않은 일도 많았다”면서 “불국토를 이루는데, 육바리밀과 사무량심, 계정혜의 생활로 잘 닦아서 부처님 곁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불자들은 동참할 것”을 격려했다.
또한 김경보 수석부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지혜와 용기는 샘물처럼 솟아나고, 자비와 위덕은 햇살처럼 걸림이 없고, 구국수세의 서원은 바다처럼 물결이 친다”라고 발원했다.
한 해의 업장을 성찰해 보는 자비수참기도는 법성 스님과 덕현 스님의 진행으로 마련됐으며, 무원 스님은 축원문에서 “연후원 항사법계 무량불자등,동유화장장엄해 동입보리대도량, 소멸무량중죄장…… 관음사 허운 스님 이하 비구,비구니, 사미행자, 종무소 및 사중 근무 소임자와 포교사 및 불교대학대학원 재학생, 관음사 신도 신남신녀 남녀노소 등 금일 동참자 각각 등 보체, 각기 심중소구소원 원만 성취 대발원”을 축원했다.
송구영신 법회는 자정 타종식으로 새해 첫 날을 맞았다. 사부대중들의 차례로 타종하는 종루의 범종은 장엄하고 여법하게 온 누리에 울려 퍼진다. 그 종소리는 부처님의 자비의 목소리를 담아 사부대중의 마음에 평온하게 들어선다.
▲ 새해를 맞이하며
주지 허운스님은 기해년 새해맞이 축원문에서 지난 한 해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일들을 모두 내려놓고, 새해는 경제가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국제정세도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맞고 있지만, 부처님의 원력으로 이를 극복하는 불심의 지혜가 모아져야 한다며’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1월 1일 아침 사부대중들은 다 함께 발원문 쓰기를 마치고, 떡국공양을, 함께 하고 나서 7시부터 대웅전을 돌아 관음사 주변을 일순하며 송구영신의 해맞이 법회는 원만하게 회향했다.
▲ 송년 음악회 열려
한편 작은 송년 음악회에서는 먼저 시낭송에는 박명희 신도가 낭랑한 소리고 불심을 심고, 오카리나 연주에는 이은솔 신도가, 가요공연에는 석해준이 색소폰은 고태신 교구신도회 사무처장이 연주, 장구와 민요는 고명임외 1명, 마지막으로 트로트 연주는 현충하 가수가 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 한 해를 빛낸 수상자들과 함께
한편 한 해 동안 제주관음사에 불심으로 공덕을 쌓은 그 수상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공로상 : 김순자. 김혜정
봉사상 : 강현철. 강효숙. 김영매. 정주화. 오춘순
관음상 : 양미경. 김상현. 고정임. 이종범. 손영신
중앙신도회장상 : 장부임
신도회장상 : 김래광
공로감사패 : 김원희
관음사 봉사상 : 박성호. 장서영
총무원장상 : 김경보
교구장상 : 양병호
특별 총무원장상 : 조은성. 임인숙 등이 각각 상과 패를 수상해 축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