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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메시지 - 일심정진하시면 더 큰 제주사회 이룰 것!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참으로 혹독한 추위와 작렬하게 뜨거운 태양아래서 격렬한 지방선거와 아주 생소한 난민문제 등등으로 제주는 나름 격동의 나날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러한 아픔과 기쁨이 멈추지 않고 교차함에도 오로지 반야지혜의 밝은 빛으로 사바세계의 짙은 어둠을 몰아내려 정진한 제주도민과 불자여러분이 함께 계셨기에 오늘 우리 모두는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얘기하게 된 것 같습니다. 참으로 귀하고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는 역사이전부터 선도적인 해양문화와 이주문화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녀오며 상호존중과 포용과 평화와 배려의 정신적 가치를 일궈왔으며 독특한 창조신화와 설화를 바탕으로 자주와 독립이라는 정신을 존엄적 가치문화로 숭배하여 왔습니다. 그러므로 고래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토속신앙과 도교와 불교와 유교와 기독교까지 동서양문화와 아주 다양한 가치체계가 이 제주에 평화롭고 자유롭게 입도해서 서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위대한 제주정신이 제주인들 한 분 한 분 모두의 체세포에 깔려있습니다. 제주의 토양과 바람과 바다에는 이렇게 고결한 숨결이 고루고루 퍼져 있어서 제주사회의 바탕 자체가 넉넉하고 든든한 곳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옥답복전이 갖춰져 있으므로 우리는 근면과 성실을 바탕으로 복과 재물을 지키는 상징인 기해년 황금돼지해에 제주불자와 도민들에게 일심정진하시면 더 큰 제주사회, 더 넓은 제주, 더욱 풍요로운 제주세상을 반드시 이룰 거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불자여러분!
여러분은 결코 잊지 않으셔야 할 역사가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1년 전, 기미독립운동보다 한 해 앞서서 제주 법정사에서 제주불자들은 새로운 세계질서를 꿈꾸었습니다. 왜세의 정의롭지 못한 질서에 맞서 파사현정의 기치로 다함께 평등한 세상, 모두가 자유로운 세상 그곳에서 창조적 역사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떨쳐 일어선 제주인들이 계셨습니다. 저는 제주인을 참으로 존경합니다. 그러한 정신으로 기해년 새해를 맞이합시다. 세상의 주인공은 꿈꾸고 정진하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제주를 불국토로 만들어서 세계의 제주로 만들어 갑시다. 

 

불기 2563년 1월
제주불교신문 대표이사 허운 합장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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