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태고원 14주년 맞아 더욱 힘찬 발걸음으로
상태바
사설- 태고원 14주년 맞아 더욱 힘찬 발걸음으로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9.01.30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태고원이 개원한 지 14년을 맞아 지난 1월26일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의 날을 갖고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2005년 개원한 제주태고원은 현재 정원 95명의 어르신을 케어 하는데 있어서 성심성의껏 임하고 있으며 50여개 단체 400여명의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의 영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매주 마다 어르신들에게 차를 대접해 올리는 다련화, 소리로써 즐거움을 전하는 아리쓰리 소리왓, 울력봉사와 성품전달에도 아낌없이 마음을 내는 각 사찰 신도회, 불교대학 동문회, 신행단체 등 많은 불자들이 태고원 어르신들 케어를 위해 정기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어르신들 돌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제주태고원이 안정된 케어가 가능한 것은 이 같은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이 부처님의 자비정신에 바탕을 두고 나눔을 통해 이 세상을 두루 밝히는데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 자원봉사자들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나눔의 실천은 어떻게 가능한가. 그것은 우리가 물질적으로 많은 것을 가졌을 때만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나눔의 실천은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이 얼마만큼 나누려는 마음을 가졌느냐 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을 통해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줄 수 있는 보살도의 실천이 있을 때 이 나눔의 그릇도 점점 더 커져가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현재 나눔이 없다고 한탄한다. 그리고 나눔에 따른 자비의 마음도 점점 희박해진다고 한숨을 내쉬지만 정작 그러한 불만과 한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결코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은 사실 그러한 불만들을 토로하지 않을 듯싶다. 오히려 곳곳이 나눔이고 봉사인 것으로 여길 것이기 때문이다. 
제주태고원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이해 새해엔 작은 나눔이라도 실천하는 불자들이 더 많이 나오는 한 해가 되길 축원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