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 기획취재
“상구보리 하화중생 정신으로 의정활동 펼치겠습니다”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길상회장 인터뷰

지난 1월21일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길상회장을 만나 2019년 새해 희망의 새설계를 들어봤다. 김희현 길상회장은 새해에는 무엇보다 찬반의 문제로 떠오른 공론들이 상생을 볼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자주>

 

 

1. 먼저 기해년 새해, 개인적으로는 어떠한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계신가요?
2019년은 황금돼지의 해라고 하는데요, 누구에게나 안녕과 복이 들어오고 도민들이 편안하고 화해와 상생이 되는 해가 될 수 있기를 가져봅니다. 
먼저 2018년 아쉬움이 있다면, 가장 큰 이슈였던 영리병원의 문제, 제2공항의 문제들이 올해도 해결 기미 없이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름 정책 추진에 따른 타당성도 있겠으나, 반대의견이 크다는 것은 정책의 문제점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찬반의 의견이 공론 속에 상생을 볼 수 있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 불자위원들로 구성된 길상회 회원들의 의정활동을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그리고 길상회가 추구하는 바와 그 역할이라면?
저희 의회가 2011년 처음으로 불교신자인 의원님들 중심으로 “길상회”를 조직했는데, 그간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해 왔습니다. 2019년 현재 11대 의회에서도 16명의 의원님들이 같이 활동하고 계십니다. 
의회라는 기구가 잘 아시다시피 입법기관이며, 집행기관에 대한 정책견제기관입니다. 의회에 소속된 의원들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복리증진으로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희 길상회에 소속된 의원들만이 아니고, 도내 의원님들 모두 도민들이 우선하는 입법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계시고, 집행기관의 정책에 도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길상회가 조직되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의회의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부처님의 가르침인 상구보리 하화중생 정신으로 나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2019년에도 이런 부처님의 말씀을 깊게 생각하면서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3. 제주불교 진흥발전을 위해서는 불교계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가운데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보호 및 보존을 부처님오시날 연등회, 영산대재, 수륙대재 등이 지방문화재로 등록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힘을 모을 수 있는지요?
잘 아시다시피, 제주불교가 18세기초(1702) 제주목사로 왔던 이형상 목사 당시 유교의례를 정착시키기 위해 “당오백 절오백”을 전소시키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제주 안에서의 불교는 민간신앙과 절충되어 타지역의 불교와는 다르게 세속의 경향을 띠고 근근이 전승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 전통문화 곳곳에 불교문화가 농후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요.
이형상 목사 이후 근 200여년 동안 불교문화가 거의 사장되다시피 했기 때문에 연등회, 영산대재, 수륙대재 등이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이런 불교문화들이 복원 전승되고 있는 것은 아주 고무적이 현상입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조속히 제주에서의 전통문화로서 학술적 가치를 밝혀내어 지방문화재로 등록을 해야 한다고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교신문사에서도 제주불교문화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를 학술적으로 가치규명 하는 것이 우선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4. 탐라문화 회복을 위해 역사성이 깊은 전통사찰의 복원과 정비, 불교성지 순례길 등을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 지요?
제주의 역사서에서 등장하는 불탑사, 법화사, 존자암 등 고려, 조선시대 사찰들이 복원되어 운영되기도 하지만, 외도동에 있는 수정사 같은 경우는 기록과 유물로만 존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행정에서도 일부 전통사찰 주변정비 사업비들이 사찰마다 돌아가면서 지원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적인 복원에 대해서는 인색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제주관광공사에서 불교, 기독교, 천주교의 성지순례길을 조성했고, 그중 불교순례길은 6개코스를 (2012~2017) 두었습니다. 각 종교의 순례길들을 개장하면서 종교별 위탁기관을 두어 운영은 하고 있으나, 아직 관광자원으로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모 성지순례전문여행사(HOLY jeju tour)의 홈페이지를 통해 순례자들을 모집하고 관광자원으로 이끌고 있으나, 관광마케팅의 중심기관인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와 연계되지 못하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천주교순례길만 연계됨)
도정의 예산을 반영하고 조성된 순례길들이 관광자원으로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행정과 위탁기관이 서로 협의하여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전통사찰이 할 수 있는 문화전승과 관광 힐링 상품이 정착 될 수 있도록 복원 지원에 대해 올해는 이런 부분들을 체크하면서 논의를 해보는 시간도 마련해보겠습니다.

5. 국제간의 불교교류와 문화센터 건립은 제주불교계가 발전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사업이라고 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갖고 계신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불교는 우리나라 고유의 종교가 아닌, 전 세계인이 함께 정신적 안식처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비록 각 나라에 퍼져있는 불교가 다른 모습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근본은 깨달음에 있다고 보이며, 다방면으로 교류를 확대하면 전 세계인의 평화와 인류애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더더욱 국제간 불교 교류의 필요성은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최근 종교는 교리를 전파하는 교당의 역할 외에 다양한 문화의 산실로 급속히 변해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 기본원리에는 각 종교별 신앙의 대상이 전해주는 和와 平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행히도 2018년부터 불교문화센터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올해 시설비가 반영되어 추진될 계획에 있는데, 좀 늦은 감이 있죠. 
제주전통문화가 불교문화라고 아무리 말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를 반영한 어떤 기반시설이 없는 현실입니다. 올해 이 사업이 제대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6. 끝으로 새해를 맞아 제주불자들을 위해 덕담 한말씀 주신다면?
불교의 가르침에는 ‘이타자리(利他自利)’의 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타자리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남을 이롭게 하여 나를 이롭게 한다.”란 뜻인데,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돼 있는 인연의 세상에서 너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임을 말해주는 내용입니다.
우리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여러 불자님들의 맘속에 담고 있는 고귀한 자비심이 드러날 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보입니다. 
올 한해도 불자님들의 자비심을 발로시켜 서로가 행복해지고 건강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익수 대기자  jejubulgyo@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불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익수 대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