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우경 스님 관음사 회주 추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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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우경 스님 관음사 회주 추대의 의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9.02.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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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고암 스님으로부터 사미계와 보살계를 받은 우경 스님은 법납 60여년을 훌쩍 넘은 제주불교의 산 증인이시다.  그동안 우경 큰 스님은 제주불교를 이끄는 일에 있어서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앞장서서 소통을 이끌어냄으로써 불자들로부터 늘 존경과 사랑을 받아왔다. 성품이 원만하시고 자비로우신 스님이 이제 제주 관음사의 회주에 추대됨으로써 제주불교의 앞날이 더욱 밝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존경받는 어른 스님이 제주에 있다는 것은 아주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조실 만백 종호 큰 스님과 회주 우경 큰 스님이 제23교구본사의 정신적 기둥으로 위풍당당하게 받혀줌으로써 사부대중들이 스님들을 스승으로 삼아 더욱 따르게 되었고 비로소 관음사의 사격 또한 높아지게 되었다.
종호 큰 스님은 산하대지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는 게송으로 우경 스님 회주 추대를 축하했다. 이날 주지 허운 스님은 우경 스님께서 회주를 수락해주셔서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했다. 
한편 우경 스님은 사부대중을 향해 큰 절을 올리고 수락의 말씀으로 모두가 회주가 될 것을 주문했다. 그만큼 제주불교와 불자들을 아끼는 마음 가득히 담아 모두가 회주의 마음으로 제주불교를 아낄 것을 말씀하신 것으로 보인다. 
한평생 수행자의 길로 걷고 있는 큰스님의 그늘은 제주불자들의 든든한 자부심이란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자리였다. 오랜 세월동안 한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은 범부의 삶과는 비교할 바가 아니다. 우경 스님은 수락의 말씀을 통해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서 가겠다고 했다. 이 또한 그 만큼 강한 의지가 내포되어 있는 다짐의 말씀이다. 
앞으로 우경 큰 스님께서 사부대중의 화합과 소통에 앞장서면서 제주불교의 길을 밝힐 것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이에 우리 제주불자들도 더욱 회주 스님을 존경하고 따르는 모습으로 제주불교의 진일보에 동참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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