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길이 있으면 만들어 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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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길이 있으면 만들어 갈까 합니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2.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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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회주 우경 스님 추대법회

백련사 주지 우경 스님 회주로 추대
사부대중 화합과 성역화에 나서기로

 

 

관음사 회주 우경 스님 추대법회에 모인 사부대중이 함께 삼귀의를 올리고 있다.

 

본사의 회주로 추대하는 이 마당에
산하대지가 전체 눈앞에 꽃이고
삼라만상이 또한 그러하더라

이곳에 우경 종사가 있으니 그는 일찍이
감로의 물에 놀면서 
스스로 제호의 성품을 얻음이니라
동진 출가하여 철철이 수행을 지어감에
용정처럼 마음을 밝히니
본래부터 천진스러워 
가는 곳마다 두루 통하고
모든 일체에 그러하니라… 

 

회주 우경 스님 추대법회를 회향하고 스님들이 함께 단체사진 촬영에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조실 만백 종호 스님은 법문으로 게송을 지어 우경 스님 회주 추대를 축하했다. 
관음사는 지난 1월31일 회주 스님 추대의 자리를 마련해 우경 스님을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회주 스님으로 추대했다. 

종호 스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주 추대법회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오성 스님의 전하는 회주 스님 약력 소개, 무소 허운 스님의 회주 스님 추대사, 회주 우경 스님 수락말씀, 꽃다발 증정, 조실 만백 종호 큰스님 법문, 축사, 축가 등으로 이어졌다. 

우경 스님


우경 스님은 수락의 말씀에 앞서 큰절로서 마음자리를 보여준 후 “회주란 자리는 삼보를 잘 소통하여서 섬기는 자리라 생각한다”며 “오늘 내일 모레도 불교와 관음사의 대작불사를 위하여 직분에 잠시 나아갈까 하니 다 같이 회주가 되는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운 스님

스님은 또 “사부대중 여러분과 더불어서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길이 있으면 만들어 갈까 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덧붙였다. 
이에 앞서 23교구본사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은 추대사를 통해 “교구본사는 회주 스님과 조실 스님이 없이는 할 수 없기에 조실 스님을 모시고 회주 스님과 관음사를 이끌어가고자 하는 이유가 있다”며 “제주불교역사를 잘 아시고, 도민들과 잘 화합하시고 소통하시는 스님께 여러 번 간청에 의해서 회주로 모시게 되었다”고 말했다. 

오성 스님


스님은 이어 “모든 사부대중을 화합하게 하는 일을 하게 되는데 본사 회주 스님을 모시게 되어 이제 편안해졌다”며 “우경 큰 스님은 식견과 경험과 사랑을 안고 계신 분으로 추대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원희룡 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많은 수행과 포교로 덕을 베풀어 오신 제주사회와 불교계가 자랑하고 아끼는 우경 큰스님께서 회주로서 제주사람들을 수행과 신행으로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석 도의장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윤동주의 시 “길”을 축시로 낭송하고 나서 “제주 관음사가 조실 스님과 회주 스님이 있어 교구의 시스템이 만들어졌다”며 “이로써 제주도가 불국토가 되고 자신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길상회장은 “회주 큰 스님을 모시고 23교구본사가 앞으로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도민들 속으로 파고든 23교구본사가 되길 바라며 불국토가 되는 길을 닦아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현 제주도의회 길상회장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우경 스님께서 절을 하는 모습에서 꽃이 향기는 천리를 가는데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걸 느꼈다”며 “그 향기가 봄날처럼 새해 새날처럼 우리 가슴에 들어왔다”고 축하했다. 

양방규 관음사 신도회장


양방규 관음사 신도회장도 “그동안 불교 홍포에 힘쓰면서 노력과 헌신으로 대중들과 함께 정진을 통해 부처님의 진리를 대중들에게 전하는데 헌신해 오신 우경 스님을 회주로 모시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스님의 소탈함과 책임감을 모두 본받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관음자비량합창단의 ‘강녕하소서’ ‘붓다로 살자’ 축가가 울려 퍼지면서 축하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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