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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믿음과 신뢰로 희망하는 바가 이루어지길

요즘 제주불교계의 각 신행단체 마다 정기총회가 열리고 이취임식이 열리면서 새롭게 소임을 맡은 불자들이 굳센 각오로 열심히 일할 것을 다짐하는 모습들이 참 보기가 좋다.  
지난 주에는 서귀포불교문화원 신임 이사장 벽공 스님과 윤봉택 원장이 불교회관 건립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적극 나섰다. 벽공 스님은 불자들을 선비로 모시고 스스로를 머슴이라 낮추면서 불교회관 건립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윤봉택 원장도 불자가 불교 일을 하지 않고서 어떻게 다른 일을 할 수 있겠는가를 되물으면서 최선을 다해 목적을 달성할 것을 결심했다. 이 자리에서 수열 스님은 축사로 의미 있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친한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점점 잘 되어가고 또 한 친구는 점점 힘들어 가는데 그 이유를 자세히 보니 서로가 다르게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잘 되는 친구 집에 가보니 식구들이 아버지 말을 잘 들어 무슨 일을 시켜도 그대로 존중해서 따랐지만, 안 되는 친구 집에 가보니 식구들이 아버지 말을 무시하고 불평만 늘어놓았던 것이다. 이렇듯 한 단체가 잘 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서로 신뢰하고 믿어 따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귀포불교대학총동문회 법회에서 일도 스님이 임원들에게 들려준 법문 역시 마음 속 깊이 새길만하다. 보시하는 공덕이 무엇보다 큰데 그 가운데서도 계를 지키면서 보시하는 공덕이 가장 수승하다는 것이다. 계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계를 가리키는데 먼저 살생하지 않는 공덕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두려움과 공포를 없애주는 공덕이 있다고 하고, 도둑질 하지 않는 공덕은 신뢰와 평안함을 주고, 사음하지 않는 공덕은 싸움의 원인을 없애는 공덕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거짓말하지 않는 공덕은 믿음을 주며, 술을 먹지 않는 공덕은 여러 사람들에게 위로와 따뜻함을 주는 보시를 전해준다고 한다.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는 시간들이 이어지면서 마음에 새길만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온다. 모두가 소중하고 따를만 하다. 그리고 그 말의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부처님의 법을 깊게 새기고 믿음과 신뢰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목표하는 바가 성취될 것이란 희망이다. 이 희망이 올해는 꼭 성취되길 바란다.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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