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인 검증 통해서 진실이라고 밝혀졌을 때 받아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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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 검증 통해서 진실이라고 밝혀졌을 때 받아들이라”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9.03.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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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방일 법회 ⑦

연기찬탄문2

그래도 당신의 가르침을 생각하면 위대한 상호에 의해 최상의 찬란한 광명에 둘러싸인 세존 그분께서 법음으로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떠올리며 마음에 세존의 상호가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고통을 식히는 달빛과 같은 약이 되네
이렇게 훌륭하고 고귀한 가르침도 무지한 중생들을 발바자풀이 뒤엉킨 것 같이 완전히 혼란에 빠지네. 
이러한 방식을 보고 나는 많은 노력으로 학자들을 따라서 당신의 의도를 거듭거듭 찾았네. 
자타 종교의 많은 문헌들을 배웠을 때 끊임없이 의심의 그물로 인해 내 마음은 항상 고통스럽네. 
유변과 무변을 제거하여 당신의 최상승의 방식을 여실하게 주석할 것이라고 예언한 흰 연꽃 밭 같은 용수보살의 논서와 무구한 지혜의 태양은 가르침의 허공에서 막힘없이 유전하며 극단적 견해의 어둠을 가슴에서 제거하여 그릇된 가르침의 별빛을 압도하신 영광스러운 월칭보살의 훌륭한 가르침에 의해, 흰빛의 화환으로 밝힌 공성을 스승의 은혜로 알게 될 때 내 마음은 휴식을 얻었네.
부처의 모든 행위 중에 언설은 최고의 행이고 그것 또한 연기의 가르침이기 때문에 지혜로운 자들이 이것으로써 부처님을 상기한다네. 
세존을 따라서 출가자가 되어 승자의 가르침을 배움에 노력을 소홀히하지 않고 유가행에 정진하는 비구가 위대한 부처님께 이렇게 공경한다네. 
위없는 세존의 가르침을 이렇게 만난 것은 스승의 은혜이기에 이 공덕 또한 일체 중생들이 위대한 선지식을 만나게 하는 원인에 회향하나니. 
윤회 세계가 다할 때가지 구원자의 가르침이 악심의 바람으로 흔들리지 않고 가르침의 본성을 알고서 설시자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진 이들로 항상 가득차게 하소서. 
연기의 실상을 밝히신 부처님의 훌륭한 방식을 세세생생 목숨을 다 바쳐 취함에 한 찰나도 태만하지 않게 하소서. 
최상의 안내자 그분께서 무량한 고행으로 치열하게 정진하여 성취한 것을 어떠한 방법으로 증대시킬 수 있을지를 밤낮으로 신중히 숙고하게 하소서. 
순수한 마음으로 이 가르침을 정진할 때 브라만과 인드라, 사천왕과 마하깔리 등 수호신들도 어김없이 항상 지켜주소서. 위대한 선지식인 부처님, 위없는 설시자께서 심오한 연기를 설하심에 다문 비구 쫑카빠가 찬탄문 렉쎄닝뽀를 눈의나라의 궁겔에서 저술햇다. 지은이는 남카 뺄이다. 

3일차 법문
현대 과학자들과의 토론을 30년째 하고 있는데, 처음 토론을 미국 과학자들하고 했다. 
나란다 대학의 논리적인 것을 검증, 우리 마음의 실상과 대상을 논리적인 검증을 통하여 실상에 가까워질 수 있는데, 이것이 나란다 대학의 전통이다. 
부처님께서도 “논리적인 검증을 통해서 진실이라고 밝혀졌을 때 받아들이라”라고 말씀하셨다. 
부처님 말씀이 아트만적인 부분이 있는데 중생들의 근기와 성향에 맞춰서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우리 불교가 특히 심리학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마음 알아차림이나 마음을 챙기는 심리적인 것에 이익을 주었다. 
과학자들의 뛰어난 사고력을 외부에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고, 힘이 있는데 그런 심리적인 물질을 떠나 심리적인 것 또한 해결해야 한다. 
분노와 증오가 가득 찼을 때 우리 몸속의 면역체계가 무너지고 우리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고 과학자들은 이야기한다. 과학을 통해서 우리 내면의 평화를 가져오는게 두 번째 목적이다. 
일본 과학자와의 토론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아시아 국가는 토론하기가 좋다. 주제는 우주학, 미시경과학, 심리학, 신진화론이다. 우주학은 성주괴공, 빅뱅에 관해서이고, 심리학은 번뇌, 증오, 탐진치를 어떻게 다스릴지의 답을 우리 불교는 가지고 있다. 
고대 인도의 심리학은 굉장히 높은 수준인데 비해 요즘은 유치원 정도의 수준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오늘과 같은 토론을 하게 되었다. 
신진화론에 대한 일본 신경과학자의 의견
오랜 시간과 환경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다. 뇌에서 마음으로, 마음에서 문화를 탄생시켜 태어나나 익숙한 부분이다. 
동물원의 원숭이와 야생적인 원숭이, 원숭이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관찰하면 공간의 역동성을 알 수 있다. 환경적인 요소가 중요한 것이다. 인간 또한 환경의 동물이다. 진화가 한계성을 가지고 있는가. 인간은 본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진화되지 않는 것이 아닌가. 

달라이 라마 존자 의견
20세기까지는 뇌를 떠난 마음을 생각할 수 없었다. 20세기 후반 미국의 과학자가 실험을 했다. 
1~2시간 명상을 하는 동안 뇌파검사를 했는데, 뇌 이외에 마음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수행자가 죽은 후 3일동안 스승의 시체가 썩지 않았는데, 2주나 3주가 되어도 썩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현상들을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안이비설신의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한다. 
예를 들어 꿈을 꿀 때 감각적인 기관인 마음의 활동은 하지 않지만 의식은 더 깊어진 상태이다. 
불교에서는 마음과 의식이 분리된 상태에서는 몸이 썩지만, 특별한 의식상태인 경우는 다르다. 명상을 할 경우 모든 게 보이긴 하지만 인지하지는 못한다. 안이비설신의 중 마지막 ‘의(意)’에 집중 시 인지하지 못한다. 
불교에서는 오온에 의지하여 존재한다고 믿는다. 불교에서는 진화론을 받아들인다. 미움과 증오를 가지고 변화하는 움직임이 있다. 

양자물리학자의 의견
우주 물리학자로서 모든 걸 밝혀내기란 어려움이 있다. 우주학 법칙에 따라 불교에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신비하다고 생각한다. ‘꿈이론’과 양자물리학(아인슈타인의 양자물리학)이 잘못 된 점이 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다 맞지는 않다. 

인지심리과학자 교토대학 마음미래연구소 후지노(과학자, 명상가)의 의견
‘마음과 몸이 어떤 영향이 있는가?’ 명상가와 과학자가 존립할 수 있는가? MRI에서 명상을 실시(후지노-도쿄대학 명상인지학과 박사과정 논문) 
사마타(집중명상), 위빠사나(통찰명상) 명상이다.  이 두 명상은 뇌의 상태가 다르다. 집중명상은 관상적인 명상이며, 통찰명상은 선택적인 명상으로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MRI에서 60분간 집중명상과 통찰명상을 실시한 후에 몇 가지 질문이 나왔다. 
통찰명상에 의해서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경우, 자비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지관수행이라고 하는데 공성을 깨닫기 위해서이다. 감정이란 무엇인가? 부처님께서도 감정은 있다. 감정이라는 것은 극렬한 분별에 의해서 일어나는 거친 것만은 아니다. 자비를 배우고, 자비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비의 마음을 닦아나가야 한다. 
진정한 자비마음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자비의 마음이 어떻게 유익한지? 자비의 마음을 버리면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를 알고 난 후 위빠사나 명상을 해야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항상 사마타와 위빠사나가 병행되어야 한다. 

명상과 과학이 양립하려면?
열린 마음과 태도로 치우치지 않는 중도가 중요하다. ‘용수보살’처럼 이치에 맞고 논리적 근거로 검증이 되지 않는 말씀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나란다대학에서는 불교논리학의 대가들이 배출되었다. 

몽고인의 마지막 질문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꿈속에서 수행하는 게 좋은데 거친 의식이 없어진 상태라 심층수행이 이루어진다. 
클리어라이트 경험, 린포체의 환생 20세 때 검증 남인도의 ‘대푼 사원’ 관상명상시 대상을 떠올리는 법: 떠올리고자 하는 대상을 눈으로 보면서 떠올리기보다는 그 대상의 이미지를 생각한다. 

(마지막 날 오전 존자님의 법문을 들은 후 우리는 각자 삶의 터전으로 불법을 전하고자 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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