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보살님의 실천행을 따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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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보살님의 실천행을 따르겠습니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3.13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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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보현봉사단 4월 12일 일일찻집 앞두고
정기법회 열어 신심 증장의 시간 가져

 

태고보현봉사단원들이 3월6일 정기법회를 열고 신심을 다졌다.

 

“불국정토를 이루고자 보살도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본질을 상실하고 있는 이 사회를 구해주시고 생명의 존엄성을 알게 하시어 고통이 없는 행복한 정토사회를 구현하고 해주십시오.”
태고보현봉사단(단장 김춘열)이 4월12일 일일찻집을 앞두고 있는 단원들의 신심을 지피는 3월 정기법회를 마련했다. 단원들이 다함께 합장해 낭독하는 태고보현봉사단 발원문이 더욱 힘있게 들린다. 

태고보현봉사단원들이 다함께 보현행원품을 독송하고 있다.


지난 3월6일 태고종 종무원 법당에서 봉행된 태고보현봉사단 법회에는 지도법사 정륜 스님과 김춘열 단장을 비롯해 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례, 반야심경봉독, 보현행원품 독송, 발원문 낭독, 법문, 단장 인사말 등으로 진행됐다.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번뇌가 끝나면 저의 공양도 끝나겠지만 중생의 업이 끝나지 않고 중생의 번뇌가 끝나지 않으면 저의 공양도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보현보살님의 10가지 행원을 담은 보현행원품을 함께 독송하면서 단원들의 마음은 보현보살님의 실천행을 본받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새롭게 신입단원으로 들어온 불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지도법사 정륜 스님은 이날 법문 시작에 앞서 ‘원아조득선방편’에서 ‘방편’의 의미를 먼저 묻고 “불교는 여러 층으로 되어 있어 지하부터 1층, 2층 단계별로 올라가듯이, 부처님도 아함경 방등경 반야경 등 순차적으로 법을 설해 나갔다”면서 “중학교 때 배우는 국사와 고등학교 때 배우는 국사, 대학교 때 배우는 국사가 수준과 정도의 차이가 있듯이 부처님께서 깨달은 후 중생을 교화하는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도법사 정륜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스님은 “여기서 부처님의 대기설법이 나왔고, 부처님께서는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얻고 바로 설법하시지 않고 3‧7일 동안 삼매에 드시고 깨달음을 설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범천들의 요청에 의해 법을 설하게 되었다”면서 “처음엔 브라만신의 권위를 가지고 말하면 낫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사실대로 얘기하자는 부처님의 결단에서 불교가 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님은 “부처님이 배제한 신은 창조주로서의 절대신”이라면서 “하지만 오방내외 아니 계신 곳 없는 신들은 아직 깨닫지 못한 존재로서 중생의 영역에 포함시켜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런 걸 방편”이라고 말했다.

김춘열 단장이 단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스님은 “방편의 진정한 뜻이 여기에 있다”면서 “불교는 싸우지 않고 순리적으로 전도에 나서게 되는데 오늘날 이 방편을 남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방편이 되려면 깨달음으로 가려는 지향이 있어야만 방편이라 할 수 있다”고 방편의 진정한 의미를 강조했다. 
지도법사 정륜 스님 법문에 이어서 김춘열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꿀벌의 길을 좇으면 꽃밭을 만나듯이 사람은 어떤 사람을 사귀느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며 “오늘 신입 단원으로 입단한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4월 12일에 여는 태고보현봉사단 일일찻집을 위해 만든 티켓 한 장 한 장이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공양 올리는데 쓰일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면서 “단원들 모두 합심해서 뜻을 같이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봉사를 하면서 공덕을 쌓고 좋은 일을 하는 것만 우리가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이라면서 “태고보현봉사단원들은 모두 부처님 직인이 찍힌 통장을 지닌 분들”이라고 단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신입단원으로는 김명주, 지임선, 이성희, 오혜령 신입 단원이 입단해 보시분과에서 함께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단원들은 오는 4월12일에 태고보현봉사단의 합심한 마음을 모아 여는 일일찻집을 통해 도내 불자들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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