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태고연합합창단 ‘어울림’공연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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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태고연합합창단 ‘어울림’공연의 의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9.03.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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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5일 제주도문예회관에서 태고연합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에 열린 공연은 부처님의 진리의 소리를 ‘어울림’이란 주제로 엮어 나가면서 제주의 봄을 아름다운 음성공양으로 수놓았다. 
이번 공연은 또한 겨울을 지나 제주불교의 봄을 여는 첫 무대공연이었다. 이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1년간 합창단원들은 매주 목요일 마다 만나 늦은 시간 동안 연습에 임했다. 이 과정을 통해 단원들은 부처님 마음처럼 내면을 가꾸는 삶으로 변화를 체득하게 되었다.  
‘어울림’이란 타이틀이 말해주듯이 이번 공연무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서는 무대로서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공연으로 펼쳐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화를 함께 향유하는 모습은 그대로 진한 감동으로 이어져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여기서 보듯 문화 활동을 통해 부처님의 진리를 전하는 것은 좋은 방편이라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단원들과 인연 맺은 이들은 단원들의 변화에 영향을 받게 되고 그들이 올린 무대를 보면서 함께 기뻐하고 즐김으로써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한 번의 무대를 위해 흘렸을 수많은 땀과 노력이 더해져 공연이 준비되면서 그 과정을 통해 제주의 불교문화도 더 한층 격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최근 제주불교문화가 더욱 풍부해져감은 좋은 변화라 할 수 있다. 그 내용이 부처님의 진리를 담아낸 것이라 더욱 금상첨화가 되어 공연을 통해 무대와 관객을 하나로 이끌면서 모두를 깨어있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부처님 진리의 꽃을 피우는 시기가 그 만큼 앞당겨지는 것이다. 
태고연합합창단 공연이 봄을 여는 무대의 의미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바라는 상생의 의미를 전했다는데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모든 생명에 부처님의 성품이 깃들어 있다는 진리를 전하는 시간을 연 태고연합합창단과 같은 봄소식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면서 봄소식을 듣고 본 관객들 역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포용과 배려를 배워나갈 수 있기를 또한 바라게 된다. 
또한 이 같이 부처님의 진리를 담은 밝고 순수한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 위해선 제주불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함께해야 가능할 것이다. 불교문화를 전하는 전령사들에게 더 많은 지원과 격려로서 그 문화가 꽃피우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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