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등선원 개원 10주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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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등선원 개원 10주년의 의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9.03.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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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등동에 위치한 오등선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열었다. 많은 사부대중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기념법회에서 주지 제용 스님은 지난 2008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도량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뜰 때부터 현재 많은 불자들이 함께하는 ‘우리들’도량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지난 10여년을 회고하면서 불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스님은 처음 터를 잡았을 때 사람들이 너무 외진 곳에 절을 짓는다고 우려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하게도 이제는 도시화가 진행돼 주변이 처음과는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10년 동안 큰 스님 초청법회를 열어 터가 더욱 굳건하게 다져졌다고 했다. 
스님의 큰 원력으로 세워진 오등선원 도량은 일부사람들의 염려와는 달리 이제 동과 서의 중심으로 불자들이 잘 모일 수 있는 법회장소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문수회, 자비실천법연회, 보리수회, 제주차인회, 대불련제주동문회, 붇다클럽, 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 등 많은 신행단체들이 좋은 인연을 맺고 신행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제주불자들이 마음 놓고 정진하는 도량으로 만들겠다는 스님의 원력대로 이루어진 셈이다. 불자들을 위해 마음을 연 스님의 결단으로 ‘오등’이라는 이름처럼 ‘우리들’ 모두의 도량으로 거듭났다. 
이날 스님은 또 앞으로 불자들을 위한 법회는 계속 되지만 대외적인 기념법회는 올해로 마치겠다고 해 스님의 불자들을 위한 마음이 또 한번 더 전해졌다. 
오등동에 위치해 오등선원이기도 하지만 우리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오등’처럼 불자들 모두를 위한 도량으로 터 잡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오등선원이 제주불자들의 신심을 증장시키는 도량으로 제주불자들의 마음 휴식처로 늘 함께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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