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 방생기도 회향법회
지난 3월21일 이호테우해변에서
알게 모르게 지은 무거운 살생의 업을 가장 빠르게 내려놓을 수 있는 기도가 방생기도라고 한다. 봄이 시작되면서 제주불자들이 방생에 나서고 있다.
“금일 동참제자들은 한결 같은 마음으로 서방정토 아미타부처님께 발원합니다. 저희들이 오늘 닦은 공덕으로 저 미물들이 다시는 험악한 질곡에 걸리지 않도록 보살펴주시고, 저희들의 크고 작은 원결도 모두 소멸하게 해주십시오.”
본격적인 봄소식이 오던 춘분날 제주 관음사 신도들이 방생법회에 나섰다. 관음사에서도 지난 3월19일 방생법회를 입재하여 3월21일 이호 테우해변에서 살생하지 말고 산 목숨을 적극적으로 살리는 방생기도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이 공덕으로 불법에 대한 믿음 더욱 늘어나서 이생을 복되게 살다가 이 세상 인연 다하거든 바른 생각 흩어지지 않아 부처님의 정토에 태어나서는 시방세계의 중생들과 다함께 무상보리를 이루겠습니다”
이날 불자들은 간절한 마음이 담긴 방생발원문을 통해 보다 큰 서원을 이룰 것을 굳게 다짐했다.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은 법문을 통해 “산목숨을 살리는 방생은 예로부터 무량한 공덕이 있다고 하여 우리 불자들이 많이 해오던 기도”라며 “제주불자들이 더 자주 방생기도을 통해 참회의 기회를 마련하고 공덕 짓는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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