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부처님만이 이 세상을 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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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부처님만이 이 세상을 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9.04.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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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수 법사 강연 스케치 /글.김희정 시인

  “재앙을 소멸하고 소원성취 하시기를 발원합니다!” 
김원수 법사의 따뜻한 발원으로 강연은 시작되었다. 
 부모님의 종교이지만 불교는 미신에 가깝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법사가 반야심경에서 불교의 위대성을 발견하고 불교공부에 심취했던 경험, 운허스님의 능엄경 해설서에서 “제행이 무상하나 우리 속에 영원한 것이 있다.”라는 말씀을 만나 경천동지할 느낌을 받았던 일, 스승 백성욱 박사님과의 만남과 출가수행 경험 등으로 강연의 열기는 뜨거웠다.
 유불선을 섭렵하는 공부과정에서 불교도로서 정체성을 찾아 헤매던 법사는 부처님에 대한 절대적인 공경심 그것이야말로 불교도의 정체성임을 강조했다. 특히 모든 일을 부처님 시봉하는 마음으로 한다면 삶이 곧 수행이고 수행이 곧 삶이 되는 도리가 있다는 말은 재가자에게 희망으로 다가온다. 진심으로 부처님을 기쁘게 해드려는 마음이면 천년만년해도 즐거운 공부가 될 것이고 그것이 진짜 공부라는 말씀도 새겨둘 일이다.
 강연 뒤에 쏟아진 많은 질문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 한 분의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올라오는 모든 생각이 착각인 줄 알고 부처님께 바치라고 하셨는데 타 종교인들이 들으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꼭 부처님이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그에 대한 법사의 답은 명쾌했다.
 “오직 부처님만이 이 세상을 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부처님께 바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꿈을 깨야하기 때문입니다!”
 탐진치는 아상이고 아상이 사라져야 재앙이 소멸되고, 소원이 성취되는 도리가 있다며 상을 깨는 금강경 가르침을 통해 종교를 개혁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불법을 만들어 4차 산업의 주역으로 살아가라는 당부를 잊지 않으셨다. 
  “재앙을 소멸하고 소원성취 하시기를 발원합니다!”
강연은 처음의 따뜻한 발원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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