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학교폭력 피해학생은 몸과 눈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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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학교폭력 피해학생은 몸과 눈으로 말한다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9.04.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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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륜 김문석<제주 서귀포룸비니불교산악회 회장.범죄심리사>

흔히 옛 어른들은 아이들은 가정을 벗어나 학교로 나아가 교우관계를 형성해 가면서 함께 어울리고 아웅다웅하며 더욱 돈독한 사이로 성장한다고들 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이야기는 옛말에 불과한 것 같다.최근 몇 년간 학교폭력에 못 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피해학생의 뉴스를 자주 접했듯이 학교폭력을 경험한 아이들은 일반학생에 비해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이 3배나 증가한다고 한다.또한 신체적 폭력만이 아니라 요즘은 언어폭력, 관계폭력이 더욱 문제시 되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기 또래 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반복해서 들은 아이들은 성인이 돼서도 우울증, 분노조절 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등 다양한 정서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청소년들의 우울증의 경우는 어른과 달리 짜증과 반항적 행동, 게임 과몰입, 집중력 저하, 잦은 신체적 통증 호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자포자기식으로 학교가기 싫다, 학교자퇴하고 싶다, 밥먹기 싫다, 대화하기 싫다 등의 행동을 하며 부모들의 반응을 살펴본다.

이때 어른들은 아이들이 사춘기로 인한 변화의 행동으로 가볍게 넘기거나 화를 내거나 때려서는 절대 안된다. 이럴 경우는 자녀들이 학교생활에서 학교생활 부적응이거나 학교폭력 피해를 당해 부모에게 피해를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이라고 직감하고, 아이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지면서 적극적인 문제해결에 도움을 줘야 한다.

이번 신학기 부터는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학교에서는 스승과 제자가, 지역사회에서는 너와 내가 관심갖고,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 피해로 더 이상 방황하지 않게 보살피고 지켜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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