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태춘은 소위 386세대라 불리던 80년대에 대학을 다녔던 젊은이들이 아주 좋아하던 가수다. 그래서 당시 오월 대학축제 땐 가장 많이 초대됐던 인기인이기도 하다. 그가 가수 생활 40년을 맞아 제주에서 콘서트와 전시회를 열었다.
13일에 열린 정태춘 박은옥의 콘서트를 즈음해서 같이 보여준 전시회는 가수 정태춘씨가 직접 쓴 글씨로 벽면을 가득 채웠다.
기타만 들고 있을 것 같던 그가 붓을 들고 자유롭게 써내려간 글에는 신선하게도 그의 마음이 짙게 묻어나는 듯했다.
“바람이 분다 일어나라”, “꽃”, “벽을 깨라”, “오늘이 바로 일생” 직접 작사와 작곡을 해 곡을 만든 만큼 그는 시인의 감성이 짙은 가수임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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