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자비의 등불로 제주를 훤히 밝혀주십시오”
상태바
“부처님 자비의 등불로 제주를 훤히 밝혀주십시오”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19.05.09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3일~5일 제주전통문화대축제 봉행
5월6일 서귀포시불교전통문화연등축제

 

제주전통문화대축제 법요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이 함께 삼귀의를 올리고 있다.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 전하는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온누리에 자비와 평화의 등불을 밝히는 축제가 열리면서 제주도가 부처님의 광명이 두루 퍼졌다. 

서귀포시불교전통문화연등축제 법요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이 함께 삼귀의를 올리고 있다.


제주시에는 지난 5월3일부터 5일까지 제주전통문화대축제가 열리면서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도민들과 함께 나누는 도민축제로 승화시켰다. 서귀포시에서는 6일 법요식과 제등행렬을 펼치면서 시민들과 부처님오신날을 함께 기뻐하는 퍼레이드를 펼쳐 서귀포를 불국정토의 환한 불빛으로 물들였다.  

대법회가 열리고 있는 탑동광장


제주전통문화대축제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법요식에서 한국불교태고종 동방불교대학장 수암 큰스님은 법어를 통해 “불교에서 나 개인뿐만 아니라, 구류중생 하나하나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존재임을 깨우쳐주는 자아존중사상을 표현한 말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며 “크든 작든, 길든 짧든, 약하든 강하든, 어떤 생명체이든 고통을 피하려고 하기에 모두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비심을 길러야 한다”고 설했다.

대회사를 하고 있는 제주불교연합전통문화축제위원회 대회장 무소 허운 스님


제주불교연합전통문화축제위원회 대회장인 무소 허운 스님은 “제주도민 모두의 마음에 자비와 평화가 깃들고, 최상의 자비와 지혜를 남기신 부처님의 길을 각자가 자성으로 밝히며, 실천해 나갈 때 행복할 수 있다”고 축원했다. 제주불교연합전통문화축제위원장인 보화 석용 스님은 “부처님은 이 땅에 오셔, 그 길을 따라 중생들의 그 삶의 인생 목표가 되었다”며 “불자들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해 등불을 밝히고 기쁨을 나누며, 제주의 섬이 더욱 밝아지기를 바란다”고 봉행사를 올렸다.

법어를 펴시는 한국불교태고종 동방불교대학장 수암 큰스님


서귀포시 불교 전통문화연등축제 법요식에서 대회장 수열 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부처님께서 룸비니 동산 무우수 나무 아래서 태어나시고 바로 사방으로 일곱 걸음 걸으시고 한손은 하늘을 가르치고 한손은 땅을 가르치시며 하늘 위와 땅 아래에서 내가 가장 존귀하다고 사자후를 하신 것은 모든 생명의 고귀하고 존엄한 가치를 설하신 것”이라며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자 자리를 함께하신 모든 불자들은 그 어떠한 것보다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소중하게 여기고자 다짐하고 실천 할 적에 진정으로 부처님 오심을 봉축하는 것”이라고 축원했다. 

봉행사를 올리고 있는 제주불교연합전통문화축제 위원장 보화 석용 스님


봉축위원장 동해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다정하고 포근한 마음이 감싸고 아침햇살처럼 따뜻한 희망이 있는 서귀포가 되길 바라며 부처님오시는 길, 마음에는 자비를 세상에는 평화의 빛을 안고 오소서”라고 서귀포와 제주도가 불국정토를 이루길 바랐다.

제등행렬을 출발하는 스님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우리도 부처님같이 제주전통문화대축제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탑동광장과 산지천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제주전통문화대축제는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표어로 마련돼, 제주불교연합회가 주최하고, 제주불교연합전통문화축제위원회가 주관한 가운데 3일간의 일정으로 행사가 개최되었다. 

제등행렬에 참가한 천진불


5월5일 열린 부처님오신날 대법회는 저녁 6시부터 탑동광장 특별무대에서 봉행됐다. 이날 대법회는 육법공양과 범패의식, 권공 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제주도내 대덕스님을 비롯한 많은 스님들과 내빈, 신행단체, 재가불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소개는 헌등과 헌향, 헌화로 대신했다.

불자들이 제등행렬을 출발하고 있다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 !’표어로 올해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제주불교연합전통문화축제 부위원장인 보산스님은 축원문을 통해, ‘제주도의 번영과 발전, 남북통일의 길, 세계평화의 길로’ 축원을 올렸다. 

중앙로를 거쳐 탑동로로 향하고 있는 제등행렬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태석의장, 제주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 오영훈 국회의원,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길상회 회장, 고희범 제주 시장 순으로 축사가 진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신도회 김문자 회장은 “부처님오신날 가르침을 찬탄하고,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 세계평화의 섬, 상생과 화해를 마련하고, 화해와 통합, 평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구현해주시길”발원했다.

제등행렬 장엄등이 중앙로에 들어서는 모습


한편 이날 대법회에서는 제주불교연합전통문화축제위원장인 보화 석용 스님은 대한불교법화종 관효스님께 공로패를 전달했고, 전국비구니협회 제주지회에서는 불우이웃돕기성금을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오홍식 지사회장에게 전달했다.또한 제주불교연합전통문화축제위원장인 보화 석용스님은 국군장병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로써 대법회는 성대하게 회향하면서,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고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의 가르침을 찬탄하는 제등행렬이 봉행길에 올랐다. 제등행렬은 탑동광장을 출발해 산지천, 동문로타리, 중앙로타리를 거쳐, 제자리인 탑동광장으로 일순한 후 3일 동안 마련한‘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제주도민과 함께 장엄하게 베풀어진 제주전통문화대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불기2564년 내년을 기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