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날숨으로 마음은 맑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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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날숨으로 마음은 맑아져”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5.30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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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 하는 아나빠나사띠 수행 24일부터 27일까지 절물휴양림에서
담마다야다 반떼 스님이 불자들을 위해 아나빠나사띠에 대한 법문을 하셨다.

아나빠나사띠에서 
사띠의 대상은 호흡임으로 
여기서 벗어나지 말아야

고요하기 위해서 
자애관 먼저 하면 좋아

올바른 수행자의 태도는
처음 임하는 마음으로
또 겸허한 마음으로 해야

 

오월의 이른 더위가 사람들을 지치게 만든 지난 주말동안 불자들이 시원한 절물휴양림에 모여 아나빠나사띠 수행으로 몸과 마음을 쉬었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절물휴양림에서 담마다야다 반떼 스님 초청 법문과 수행이 이어졌다. 
이번 수행은 사단법인 초기불교 세나니승원 제주후원회가 마련한 자리로 첫날 모임에서 스님은 아나빠나사띠 수행의 전반에 걸쳐 법문했다. 
스님은 먼저 아나빠나는 ‘들숨날숨’의 의미를 가지며 사띠는 ‘알아차림’의 의미를 갖는다며 아나빠나사띠의 이름이 의미하는 뜻을 전했다. 
그리고 벗어나지 않는 특징과 흔들리지 않는 사띠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사띠의 대상은 ‘호흡’이며 여기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수행을 잘 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대상인 들숨날숨은 보이지 않고 단조롭고 미세하기 때문에 마음이 일단 고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마음이 산란하다면 계속해서 고요할 때까지 자애관을 하고나서 들숨날숨으로 들어가 수행을 시작하면 된다고 했다. 
스님은 또 어떤 숨이 자연스러운 숨인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면서 우선은 “주의깊게 깨어있으면 된다”고 했다. 숨을 일부러 조절할 필요없이 단지 마음만 코끝과 윗입술 사이에 두면된다고 했다.
스님은 이러한 수행에서 처음 임하는 마음처럼 할 것과 겸허한 마음으로 할 것 등 ‘바른 수행자의 태도’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이날 아나빠나사띠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은 불자들은 실참을 통해 들숨날숨에 마음을 두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3일동안 이어진 집중수행으로 아나빠나사띠로 깨어있는 불자의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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