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 중심으로 제대로 된 해설사 양성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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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 중심으로 제대로 된 해설사 양성하고파”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6.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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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과 특강으로 이어진 불교문화해설사교육
6월1일 제주불교청년회가 불탑사에서 진행

 

불탑사에서 사찰예절을 배우기에 앞서 먼저 삼귀의를 올리고 있다.

 

제주불교청년회(회장 김보성)가 진행하는 불교문화해설사 교육이 지난 6월2일 불탑사(주지 희정 스님)에서 이뤄졌다. 이날 해설사 교육에 앞서 교육생들은 주지 스님의 법문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희정 스님은 법문을 통해 매일 아침 ‘나는 왜 불자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부처님말씀처럼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불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부처님께 제자가 한 질문 네 가지 ‘늙어 죽을 때까지 지켜야 할 것’, ‘든든해서 좋은 게 뭔가’, ‘최고의 보석은 뭔가’, ‘다른 이가 훔쳐갈 수 없는 게 뭔가’를 물으시면서 그에 대한 답을 들려주셨다. 
첫 번째의 답은 지계로서, 계율을 지키기 어렵지만 지키려는 마음가짐으로써 당당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계율은 잘 지킴으로써 죽음에 다다랐을 때 무서움과 두려움이 없다고 했다.
두 번째 든든해서 좋은 것은 ‘믿음’으로 믿는 마음이 강하면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특히 삼보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세 번째로 사람에게 최고의 보석은 반야바라밀 즉 ‘지혜’라고 하시며 지혜가 많은 사람은 광채가 난다고 했다. 

몸소 사찰예절을 익히고 있는 교육생들의 모습


끝으로 훔쳐갈 수 없는 것은 공덕과 선업으로 스스로 지은 공덕과 선업은 어느 누구도 가져갈 수 없다고 하셨다. 
스님은 또한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 그리고 설사 나쁜 인연이라도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부처님법을 실천하는 불제자, 굳은 믿음으로 육바라밀을 닦는 불제자, 지금 인연 소중히 여기는 불제자가 되어주길 거듭 당부했다. 
이어서 김보성 회장의 법당예절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다. 법당에 들어올 때 발 위치부터 법당에서 초와 향을 켜는 예절과 차수 등에 대해 교육하고 불자들이 직접 해봄으로써 몸에 익힐 수 있게 했다.
한편 김보성 회장은 “행정안전부 지원으로 이루어진 불교문화해설사 양성프로그램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모두 12강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오늘 불탑사에서는 사찰예절을 좀더 자세하게 배워보고 불교건축물과 석탑에 관한 이야기까지 들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보성 회장은 “많은 해설사들이 있지만 불교이해가 부족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불자들 중심으로 한 제대로 된 불교문화해설사를 배출하고 싶다”고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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