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는 등불과 같고 마니주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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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는 등불과 같고 마니주와 같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6.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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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하안거 포살법회 현장

안거 중에 계를 점검하는 것은 불자 된 도리이다. 지난 6월1일 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에서 조계종단 스님들이 모여 포살법회를 봉행했다. 부처님은 계를 청정히 함으로써 어둠을 밝히는 등불을 얻은 셈이 되고 마니주와 같은 보석을 구한 셈이 된다고 했다. <편집자주>

 

관음사 하안거 포살법회
6월1일 관음사 설법전에서

 

조계종 제23교구본말사 스님들과 종단 스님들이 포살법회에서 삼귀의를 올리고 있다.

 

“대중이 다 모이셨습니까?”
“이미 다 모였습니다.”
“화합하십니까?”
“화합합니다.”
“대중이 모여 화합함은 무엇을 위함입니까?”
“보살계를 설하여 포살을 하기 위함입니다.”
기해년 하안거를 맞아 스님들이 모여 포살법회를 봉행했다. 
지난 6월1일 관음사에서는 조계종제23교구본․말사 스님들과 조계종단 스님들이 모여 포살법회를 갖고 계를 청정하게 했다. 

포살법회를 위해 모인 스님들의 모습.


이날 계사로 나선 관음사 조실 만백 종호 스님은 “늙고 죽음은 지극히 가깝고 불법은 쇠하려하니 모든 스님네들과 우바새 우바이들은 도를 얻기 위하여 부지런히 정진하라”고 대중들에게 수행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또 “모든 부처님께서도 일심으로 부지런히 닦아 정진하신 까닭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다”며 “각각 듣고서 건강할 적에 노력하여 부지런히 수행하라”고 거듭 경책했다. 
스님은 “합장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스스로 죄가 있거든 마땅히 참회하라”고 이른 뒤 “백년동안이 하루아침의 티끌에 불과하니 대중들은 부진런히 수행해서 하루속히 정각을 이뤄 널리 중생을 제도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포살법회를 마치고 비구니 스님들이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


스님은 “계는 등불과 같으며 마니주와 같으니 속히 성불하면 제법의 으뜸이 되는 것이기에 모든 대중들이여 보름마다 포살로서 계를 청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 목숨을 해치지 말라. 주지 않는 것은 탐내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 사부대중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성내지 말고 참회하면 잘 받아주어야 한다…….”등 보살10중대계를 일일이 설하고 이어서 스님들과 불자들이 함께 지켜야 할 48경계를 다시 설하고 법회를 마무리했다.
“스승과 벗을 공경하라. 술을 마시지 말라. 고기를 먹지 말라. 오신채를 먹지 말라.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하고 법회가 열리면 반드시 가서 들으라. 근거없이 어진 사람을 비방하지 말라. 두 가지 말하지 말라. 산 것을 도와주고, 대중경전을 배우되 외도의 경전은 배우지 말라…….”          

포살법회를 마치고 비구 스님들이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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