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빠나사띠 수행으로 마음 밝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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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빠나사띠 수행으로 마음 밝혀 보아요”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9.06.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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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거 수행

 

기해년 하안거 수행, 무엇이 좋을까. 이번 주에는 부처님과 제자들이 함께했던 수행 아나빠나사띠 수행에 대해 알아보겠다. 
아나빠나사띠 수행은 호흡에 마음을 집중시키면서 떠오르는 번뇌를 내려놓는 수행이다. 
아나빠나사띠 수행을 할 때 몸의 자세는 한쪽 다리를 올려놓는 가부좌나 두 다리를 겹치지 않는 평좌를 해도 좋다. 그리고 허리는 반듯이 펴고 눈은 지긋이 감는다. 입술은 입천장에 붙이고 마음은 숨이 들고나는 입술 위와 코 아래에 위치한 인중에 놓고 들숨날숨에만 집중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들숨날숨을 잘 지켜보기가 힘들고 자꾸만 다른 생각에 마음을 빼앗기곤 한다. 그래도 그때마다 빼앗긴 마음을 얼른 알아차리고 다시 호흡으로 돌아가면 된다. 아침이나 잠자기 전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지속적으로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평화로워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호흡에 집중하면서 번뇌가 적어지다보면 그만큼 마음은 평화로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명상수행에서 집중이 잘 안되면 더욱 자비명상을 통해 마음의 자애심을 키울 수 있으면 좋다. 나를 비롯한 이웃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자비심이 마음 바탕에 깔려 있으면 그만큼 번뇌가 자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거기서 호흡에 집중하다보면 우리의 마음을 더욱 맑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꾸준히 아나빠나사띠수행을 하고 있는 한 보살님은 “잠들기 전에 하루 30분씩 아나빠나사띠수행으로 번잡한 마음을 가라앉힌다”며 “이를 통해 마음이 더없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나빠나사띠 수행은 매주 수요일 한라정토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명상법회에서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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