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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영혼들이시여 왕생극락하소서”서귀포 총괄팀 포교사 4.3평화공원 위령법회 봉행

6월6일 현충일을 맞아 충혼묘지에서 위령재가 봉행되는 가운데 4.3평화공원에서도 처음으로 서귀포 총괄팀 포교사들이 위령법회를 봉행하고 광명모래를 헌사하면서 4.3영혼들이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편집자주>

 

서귀포 포교사팀 현충일 맞아
4.3평화공원에 광명모래 헌사

포교사 제주지역단 서귀포 총괄팀이 4.3평화공원에서 위령법회를 진행하고 있다.

“옴 아모카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르차야훔. 옴 아모카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르차야훔…….”
4․3평화공원에 서귀포 포교사총괄팀 포교사들이 독송하는 광명진언이 울러 퍼지면서 4천여 위령비가 모셔진 곳에 광명모래가 뿌려졌다. 
현충일을 맞은 지난 6월6일 서귀포 포교사팀은 먼저 서귀포 충혼묘지에서 광명모래를 헌사하는 의식을 봉행하고 이어서 4․3평화공원에서 무고하게 숨져간 4․3영혼들을 위한 위령법회를 봉행한 뒤 광명모래 헌사를 했다. 

4천여기의 위령비가 세워진 곳에 광명모래를 헌사하고 있는 포교사들.


“4․3은 71년 전,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6․25 한국전쟁 다음으로 큰 피해를 낸 비극으로 국가폭력에 의하여 7년7개월 동안 제주도민 약 3만명이 억울하게 희생하신 사건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4․3영령님들이시여! 해방공간에서 시절인연을 잘못 만난 억울함이야 오죽 하겠습니까마는 이제 4․3은 두 분 대통령의 사과와 국가추념일 지정으로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되었기에 삼가 머리숙여 명복을 비오니 해원하시고 아미타 부처님이 계신 서방정토에 왕생극락하옵소서.”

4.3관련 영상을 보기에 앞서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3910명의 위령비가 모셔진 위령제단에서 포교사들을 대표해 김성도 포교사가 낭독하는 발원문이 포교사들과 불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이날 위령법회는 국민의례, 묵념, 삼귀의례, 우리말반야심경봉독, 아미타불정근, 광명진언을 외우면서 영혼들의 넋을 위로하고 12번 씻고 삼일간 기도한 광명모래헌사로 이어졌다. 
한편 이명직 서귀포포교사총괄팀장은인사말에서 “올해 처음으로 포교사들이 함께 4․3평화공원에서 광명모래 헌사를 하게 되었다”며 “이러한 법회가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3평화공원 위령법회에 앞서 진행된 서귀포 충혼묘지 광명모래 헌사를 마치고 서귀포 총괄팀 포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송승문 제주 4.3희생자 유족회 회장도 “이곳은 4․3의 광풍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시신을 못 찾은 분들의 위령비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4․3의 아픈 역사에 포교사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김문홍 포교사단 제주지역단장은 “포교사들이 이곳 4․3평화공원에서 광명모래를 헌사하는 모습이 더욱 신심이 돈독해짐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귀포 포교사총괄팀은 위령법회흘 마치고 다시 강당에서 4․3영상을 통해 4․3에 대해 재인식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4․3전시관을 돌아보면서 3만명 이상의 희생을 낳은 4․3의 아픔을 가슴깊이 새기면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그들이 극락왕생하길 간절히 바랐다.         

 

김은희 기자  gimy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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