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현 스님과 함께하는 법구경 “읽는 그대로 깨달음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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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현 스님과 함께하는 법구경 “읽는 그대로 깨달음의 시”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6.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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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현 스님과 함께하는 법구경 “읽는 그대로 깨달음의 시”가 책으로 나왔다. 
423게송으로 이루어진 법구경은 부처님의 경전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경전 가운데 하나이며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읽는 경전 가운데 하나이다. 내용은 이처럼 게송을 통해 어떻게 살고 어떻게 마음을 닦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고 있는 것은 부처님의 원음이 그대로 스며있어서 일 것이다. 
“일마다 마음이 먼저 가고 마음이 가장 중요하며 /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 나쁜 맘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괴로움이 따른다 / 수레바퀴가 쇠발 따르듯”
“일마다 마음이 먼저 가고 마음이 가장 중요하며 /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 착한 맘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즐거움이 뒤따른다. / 그림자가 몸 떠나지 않듯”
법구경 1게송과 2게송을 법현 스님이 다시 새긴 내용이다. 그리고 이에 스님은 “맘, 입, 몸으로 짓는 행위인 생각, 말, 행동 가운데 생각이 앞선다”며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는 말은 여기에서 변화된 것이다”라고 해설을 덧붙였다. 계속해서 스님은 “마음이 사물을 만든다는 뜻이다. 일체는 나의 주관과 객관이라는 뜻이다”라고 했다. 
“나를 꾸짖고 때리고, 무너뜨리고 / 내 것을 앗아갔다고 / 생각하는 이들의 / 미움은 가라안지 않는다”
“나를 꾸짖고 때리고 무너뜨리고 / 내 것을 앗아갔다고 / 생각하지 않는 이들의 미움은 가라앉는다.”
법구경 3게송과 4게송을 다시 새긴 스님은 해설을 통해 “가라앉히는 새로운 업을 짓기보다 놓아두는 것이 좋다”며 “놓아두면 가라앉는다”고 이야기한다. 
“부지런함은 죽음이 없는 길 / 게으름은 죽음의 길 / 부지런한 이들은 죽지 않고 / 게으른 자들은 죽은 자와 같다”
법구경 21게송에 대한 해설로 스님은 “삶과 죽음의 가름길, 중생과 성인의 갈림길이 게으르고 부지런함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물에서 끄집어 올려져 / 마른 땅에 던져진 물고기처럼 / 이 마음은 퍼덕거린다. / 악마의 지배에서 벗어나려고.”
법구경 34게송에서 스님은 “지배에서 벗어나려고 퍼덕거리면 얼마나 좋겠나”며 “생각없이 그저 떠돌다가 퍼덕거려 문제”라고 말한다. 
“가르침을 마시는 사람은 / 고요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산다. / 슬기로운 사람은 / 거룩한 분이 설하신 가르침 안에서 늘 기뻐한다.”
법구경 79게송에서는 “강렬한 힘이 있게 느껴지는 가르침이라 하더라도 오래하지 못한다”며 “그저 밥 먹고 물 마시듯이 질리지 않은 고요함이 오래 간다”고 말한다.
이렇게 법현 스님이 새긴 게송과 해설로 이어지는 법구경 423게송까지 다시 한번 독송하면서 마음 깊이 새겨보면 좋을 듯하다. 
한편 법현 스님은 현재 서울 은평구 열린선원에서 14년째 전법 중이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 불교실 세계선원을 법호 스님과 함께 개원해 이끌고 있으며 일본 나가노 금강사 주지를 맡아 재일교포와 일본인들에게 수행불교의 참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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