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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들이 편안하기를 축원”제주법화불교대학 산상법회

장마철이 주춤한 지난 6월30일 제주법화불교대학 총동문회원들이 청수리 영축사 사찰참배에 이어 저지오름에서 산상법회를 갖고 모든 생명에 대해 축원을 올린 뒤 주변 환경정화에도 나섰다.  <편집자주>

저지오름 전망대를 빙 둘러 서서 불자들이 삼귀의를 올리고 있다.

지난 6월30일 한경면 저지오름에서
청수리 영축사 참배도... 광수 스님 법문

 

6월 마지막 날인 지난 주말 비가 쏟아진다는 일기예보에도 비는 오지 않았다. 딱 걷기에 좋은 날씨에 제주법화불교대학 총동문회원들이 종합운동장 시계탑으로 모여들었다.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보는 회원들은 반갑게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서 오늘 있을 사찰순례와 산상법회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벅찼다. 
나눠주는 물과 간식을 받고 회원들 각자가 준비한 음료와 비상식량도 배낭에 챙기고 나서야 한경면 저지오름을 향해 버스가 출발했다. 

영축사 법당에서 스님과 함께 예불을 드리고 있는 회원들 모습.


저지 오름은 정상에 자연 전망대가 있어 제주도가 한눈에 펼쳐 보이는 탁트인 전경과 만날 수 있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오름이다. 
오름을 오르는 길은 지난 밤 내린 비로 촉촉하게 젖어 있었지만 보드라운 흙이 생각보다는 그다지 미끄럽지 않았다. 경사진 계단 길을 조금 오른 뒤에 오름을 둘러서 난 둘레길을 걷다보면 전망대가 있는 꼭대기까지 30분이면 족히 다다를 수 있다. 

영축사 참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꼭대기에 이른 회원들은 걷느라고 흘린 땀을 식히면서 즐거운 한담을 나눴다. 그리고 맨꼭대기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사방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하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듯 기분은 더없이 상쾌해졌다. 
출발한 회원들이 전망대를 중심으로 다들 모이자 준비한 과일과 떡을 올리고 전망대를 중심으로 빙 둘러서서 삼귀의와 법화경 자이게를 독송하면서 모든 생명이 편안하기를 축원했다. 
성우 스님은 이날 법회에서 “장마철에 몸 건강하고 서로서로 위해 주고 함께 살아간다면 좋지 않은가”하고 회원들을 격려하는 법문을 들려주셨다. 

저지오름에 오른 회원들이 산상법회를 봉행했다.


고영식 법화불교대학 총동문회장은 인사말에서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줘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법화불교대학 총동문회원들은 저지오름 산상법회에 앞서서 청수리에 있는 영축사를 참배해서 광수 스님으로부터 86년의 영축사 역사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스님의 오래된 일화 속에는 부처님의 가피가 저절로 밴 삶의 흔적들을 느낄 수 있었다. 
주말에 이루어진 제주법화불교대학의 산상법회와 사찰순례는 회원들에게 장마기간 동안 짧게 비춰진 햇살처럼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그런가 회향길에 들어선 회원들 마음은 모처럼만에 느끼는 포송포송한 그 느낌 그대로였다. 

산상법회를 마치고 회원들은 오름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화에도 나섰다.

김은희 기자  gimy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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