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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있는 것에 소중함을 깨닫는 행복한 시간여름의 도시 다낭 해외 성지순례길 / 글.백미정 제주금강경독송회 회원

제주금강경독송회 회원들이 최근 베트남 다낭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티에무사원과 링엄사 등을 참배하면서 불자로서 느꼈던 감회를 제주금강경독송회 백미정 회원이 글로 보내왔다.  <편집자주>

 

 

관세음보살님의 환한 미소처럼 회원들 모습도 환하다.

참 좋은 인연의 제주금강경독송회 식구들과 함께 떠나는 해외성지순례 생각에 잠을 설쳤다.
오후 늦게 제주에서 부산국제선으로 그리고 새벽비행기에 몸을 싣고 다낭으로 우리의 일정은 시작되었다.
새벽녘의 다낭공항 다낭의 유월의 날씨는 45도. 그야말로 체감온도 50도를 웃돌고 말았지만 모두다 관세음보살님의 온화하고 밝은 미소로 나이를 잊은 듯 신나고 설렘 가득한 얼굴들이었다.
숙소에서 몇 시간의 휴식을 취한 뒤 우리는 첫 일정인 후에로 이동을 하여 베트남의 국보1호가 있는 후에성과 황궁 티에무사원 민망왕릉 등을 차례로 구경하며 회원들과의 시간을 보냈다.
인력거를 타며 거리곳곳 아름드리나무에 핀 꽃을 보며 법정스님께서 말씀하신 한 구절이 떠오른다. “나 자신은 어떤 꽃을 피우고 있는지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스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나의 내면을 살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기도 했다.
다낭의 핫플레이스 링엄사는 영흥사라고도 한다.
링엄사의 높디높은 67미터해수관음보살상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미케비치를 낀 해안선을 따라 가다보면 해안의 제일 끝위쪽에 있는 사원이기도 하며 그 장엄함에 마음마저 경건함이 감돌았다. 이곳에서 우리 금강경독송회는 지도법사 능효 스님 인솔하에 예불을 올릴 수가 있었다. 예불을 마치고 개개인의 서원을 삼배로 엎드려 절하며 부처님께 빌어보기도 했다. 이곳까지 와서 부처님께 서원을 세우다보니 소래포구에 있는 조그마한 사찰 낙성식에서 한 스님의 축사가 기억이 났다.
“여러분들이 과연 부처님의 제자라 할 수 있는가? 여러분들은 차림새로 사람을 판단하면서 참사람 보는 지혜의 눈도 못 뜨고 무슨 부처님전에 공양을 올리면서 복을 구한다는 말인가?
부처님과 거래를 하러 오는 사람이지. 어떻게 불공을 드리러 오는 사람이라 하겠는가? 부처님께 절하면서 뭐, 뭐 잘 되게나 해 달라고 하는 것이, 바로 부처님께 거래를 하자는 행이다. 내가 오늘 찾아와 기도 했으니 내가 소원 하는 것을 들어 달라고. 부처님과 거래를 하려는 자가 어찌 불제자가 될 수 있겠는가?
복 짓는 일도 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부처님전에 찾아와, 잘 되게만 해 달라고 하니 그게 거래가 아니고 무엇인가? 부처님께서는 그런 조건부 거래하라고 하시는 게 아니라, 살아오면서 전생부터 금생에 이르기까지 지은, 알게 모르게 쌓인 업보를 참회하라 하셨거늘, 그 일은 내 팽개치고 그냥 잘 되게만 해 달라고 해서는 불자가 아니다”

다낭 순례길에서 나선 제주금강경독송회 회원들의 모습.

그렇다 내 자신부터 불자 된 마음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깨달음으로써 보시행을 행하는 불자가 되어보자고 다짐도 해본다.
다낭여행 중에 흔히 볼수 있는 1달러의 진실 통상적으로 한국돈 천원정도이지만 관광객들에게 1달러의 팁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40도를 넘는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안쓰럽고 코끝이 시큰했다.
과연 우리는 아니 내 자신은 단돈 천원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1달러의 가치가 훗날 다낭인들에게는 아픔을 딛고 크게 성장하는 소중한 원동력이  되기를 부처님께 빌어본다.
나를 뒤돌아보려면 나보다 못한 사람을 보고 나를 성장시키려면 나보다 잘된 사람을 보라는 어른들의 말이 딱 맞는듯하다.
지금 누리고 있는 것에 감사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여행을 통해 비로소 세속에 흐트러진 내 자신을 바로 잡으며 더욱 불자다워지려고 노럭해야 함을 절실히 배웠다.
이번 성지순례는 막내회원으로서 불자다움을 배우고 갖고 있는 것에 소중함을 깨달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금강경독송회 홍재만 회장님을 비롯하여 모든 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함께 동행하여주신 능효 스님과 모든 회원님들에게도 감사하며 불자님들의 가정마다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 하시기를 서원합니다. 참 좋은 인연이었습니다.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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