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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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7.24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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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하 스님 밀린다왕문경 강의 마무리
지난 7월17일 한라정토회 

제하 스님의 강의로 진행된 밀린다왕문경 강의가 지난 17일에 종강을 맞이했다.

 

“대왕이여, 이글이글 불에 탄 쇳덩어리를, 한 사람은 모르고 붙잡았고, 또 한 사람은 알고 붙잡았다면 어느 쪽이 심하게 데겠습니까?”
“모르고 붙잡은 사람이 더 심하게 뎁니다.”
“마찬가지로 모르고 악행을 짓는 사람이 더 화가 큽니다”
비유를 들어 의문들을 풀어주는 현명한 존자 나가세나와 그것을 듣고자 하는 밀린다왕의 대화가 담긴 밀린다왕문경 강의가 종강을 맞았다. 
한라정토회 법당에서 지난 17일 제하 스님의 강의로 이루어진 이번 밀린다왕문경 강의는 참가한 불자들이 직접 큰소리로 경전을 읽고 다음으로 제하 스님의 해설로 이어지면서 불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존자여, 극히 미세한 것도 쪼갤 수 있습니까? 만물 중에서 가장 미세한 것은 무엇입니까?”
“대왕이여, 가장 미세하고 미묘한 것은 진리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물이 다 미세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법은 어떤 것은 미세하고 어떤 것은 거칠기도 합니다. 쪼갤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지혜로써 쪼갤 수 있으며, 지혜로 쪼갤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스님은 여기서 “쪼갠다는 것은 분석하고 해체하는 의미를 지닌다”며 “지혜로써 현상들을 분석해내고 해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뛰어난 심리현상의 분석과 대론을 끝내며, 논란에 대해 읽고 해설한 후 경전 읽기를 마쳤다. 
제하 스님은 종강을 맞이해서 “꾸준히 경전 읽기에 참석한 불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마음공부에 끈을 놓지 말고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기범 한라정토회 회장은 “그동안 공부를 이끌어주신 제하 스님께 정말 감사들 드린다”며 “법구경에 이어 밀린다왕문경을 읽으면서 회원들의 생각 폭이 넓고 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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